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괴산의 낙영산과 도명산 암릉을 걷다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15. 8. 24. 20:15

본문

728x90
반응형

도명산(道明山)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는 산(해발 643m)으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천혜의 계곡 화양동을 안고 있는 명산이다.

낙영산(681m)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에서 보는 것처럼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를 이뤄 정상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 높고 큰 바위에 올라 앉아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동으로는 백악산에서 뻗은 줄기, 서로는 그 넘어 금단산, 남으로는 낙영산 넘어 톱날같이 늘어선 속리산 연봉들(묘봉 등), 북으로는 화양천 너머 군자산의 위엄이 다가선다. 정상주변에는 분재처럼 잘자란 소나무 몇 그루가 무상한 세월을 느끼게 한다.

 

매월 4째주 토요일엔 백두대간 종주.

일요일엔 장기면(행정구역상 세종시)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정기 산행일이다.

대간후 과한 하산주에 고달프긴해도 일요일이 늘 기다려진다.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과 하는 멋진 산행이기에...

 

⊙ 산행일시 : 2015.8.23.(일)

⊙ 산행코스 : 충북 괴산군 사담리 주차장 - 공림사 - 미륵산성 터 - 낙영산 - 다시 하산해서 - 도명산 - 마애불 - 학소대 - 화양9곡 -화양동 주차장

⊙ 도상거리 및 소요시간 : 10.94km, 4시간 53분(휴식 포함)

⊙ 함께한 사람들 : 장군산 산악회 : 20여 명

 

▼ 부정확한 내폰의 앱에 의하면...(시간은 맞지만 거리는 왔다갔다 한다.)

 

▼ 공림사 일주문

 

▼ 공림사 일주문에서 인증을 하고

 

▼ 공림사(公林寺)

낙영산 아래의 고찰로 신라 경문왕때(9세기) 자정선사가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중기 무렵엔 법주사보다 더 흥하였지만 왜란때 소실되어 근래에 아담하게 다시 지은 사찰이란다.

경내엔 천년이상 된 느티나무가 버티고 서있어 조용함을 좋아하는 산객들이 많이 찾는단다.

 

▼ 공림사에서 1.3km 정도 가파른 길을 올라오면 미륵산성 사적비가 있는 삼거리에 도달하는데 좌측으로는 출입통제구역(나중에 한번 돌아볼 작정임)이 있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낙영산 정상인데 사방이 막혀있어 조망이 좋지 않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푸념하고 다시 내려와 도명산 방면으로 향한다.

 

▼ 낙영산 올라가기 직전에 만나보는 요것은 바위틈에서 살아 꿈틀거리고 있는 노송이다.

많은 산객들이 인증을 하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 낙영산 정상석에서 인증샷하고

 

▼ 도명산을 향해 가는데...마당바위라고 할까?

불심의 표현으로 나무 막대기를 하나씩 가져다 놓곤 하는 곳이다.

 

▼ 안부에 도착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도명산 방면으로 가로질러 올라가는 암릉이 보인다.그런데 출입금지구역의 푯말과 함께 위반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경고문까지 세워져 있다. 정상코스로 갈 것인가 범법자가 될 것인가?

모험을 즐겨하는 후배 조선생한테 물어보니 암릉한번 기어가보잔다. 물론 나도 OK

땀 흘리며 암릉구간 올라가서 앞산 바라보니 절경이다.

나중에 들어보니 중간에 보이는 구간이 열차바위 구간이란다. 가끔은 특전사 훈련장으로 사용된다는 말도 있다.

 

▼ 비정상적인 코스의 암릉을 거쳐 도명산으로 올라가다보니 누군가 소원을 빌기위해 돌탑을 올린 모습이 보인다.

 

▼ 도명산 올라가면서 바라본 앞산의 전경이다. 건너편에 아스라히 보니는 곳이 속리산 자락이리라.

 

▼ 중간에서 왼쪽으로 묘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 큰 바위군으로 된 도명산 정상이다. 옛 선인들이 도를 닦기위해 자주 찾았을 듯 하다.

 

▼ 도명산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산줄기가 너무 아름답다.

 

▼ 도명산 정상석에서 내려다 보니 경관 좋은 곳에서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버티고 서있다.(사진의 왼쪽에 있는데 잘라버렸음)

개당 2,000원이란다.

 

▼ 건너편 움푹 패인 곳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속리산 자락의 묘봉(토끼봉)이다.

 

 

▼ 충북 유형문화재 제140호 괴산 도명산 마애불상군.

암벽에 새긴 불상으로 모두 3구의 불상을 선으로 표현했다. 얼굴의 길이가 2m정도인데 사진으로 보니 선명하지 않음이 안타깝다.

 

 

▼ 선각으로 표현한 마애불

 

▼ 큰바위 아래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다.


▼ 학소대에서 화양동 계곡으로 가는 길목을 연결한 멋진 다리 

 

▼ 학소대 - 화양9곡 중 제8곡으로 높이 솟은 바위에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푸른 학이 소나무위에 둥지를 품고 알을 낳은 곳이라 한다.

 

▼ 화양9곡 중 제5곡 첨성대-이곳에 오르면 밤에 별을 관측할 수 있단다.

 

▼ 금사담 - 화양9곡 중 제4곡으로 맑은 물과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있는 못이라는 이름이다. 조선 숙종때 정계를 은퇴한 우암 송시열이 이곳 반석위에 집을 짓고 암서재라 하고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했다고 전해진다.

 

 

 

▼ 천년 세월을 버티고 있다는 터줏대감 느티나무

 

▼ 화양9곡 중 제2곡 운영담-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바위의 절경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 화양동 주차장으로 가는 다리

 

▼ 요놈의 느티나무도 1,000년이 넘었단다.

 

▼ 우암 송시열이 정계에서 은퇴하고 기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후학을 가르친 화양서원의 일부 모습

 

▼ 화양동 주차장은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만원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