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이었던가.
경부 고속철 천성산 터널공사 추진에 단식으로 저항했던 지율스님으로 인해 널리 알려진 천성산과 도롱뇽.
원효 터널 공사 당시 지율스님을 비롯한 환경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늪지의 훼손, 생태계의 파괴 등을 이유로 공사 착공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곳이다.
이후 부산 고법의 2차 항고에서 패소하긴 했지만...
통일기 신라의 원효대사는 당나라에서 건너온 1,000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聖人(성인)이 되게 했다해서 천성산(千聖山)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그래서 제1봉이 원효봉( 922m)이라 불리는 듯 하다.
산의 정상엔 초원과 습지가 발달해 도롱뇽을 비롯한 희귀한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 가치가 큰 곳일 뿐 아니라 봄엔 진달래와 철쭉, 가을엔 억새가 장관을 이뤄 산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되었다.
⊙ 산행 일시 : 2015.10.4.(일)
⊙ 산행 코스 : 경남 양산의 천성산
홍룡사주차장 - 홍룡폭포 - 화엄벌, 늪 - 천성산 1봉 - 은수고개 -내원사 계곡 - 주차장
⊙ 거리 및 소요시간 : 12.16km, 5시간 30분
⊙ 함께한 사람 : 장군산 산악회 회원들
⊙ 전형적인 가을 날씨, 천성산 2봉 길을 찾지못해 알바하다가 계곡길로 내려옴. 다음 기회엔 내원사에서 출발하여 공룡능선 거쳐 천성산 2봉 거쳐 하산할 계획임.
▼ 천성산 홍룡사 일주문
▼ 홍룡사 가는 길목의 좌우엔 편백나무 숲이 있어 힐링을 더해주고 있다.
▼ 홍룡사 가는 곳에 있는 가홍정 정자
▼산신각의 왼쪽에 홍룡사가 있고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홍룡폭포를 만날 수 있다.
▼ 홍룡폭포와 관음전
당나라에서 건너온 1,000명의 스님들이 폭포수로 깨끗이 씻은 다음 원효대사의 설법을 듣고 모두 성인이 되었다는 멋진 폭포이다.
▼ 며칠전에 비가와서 그런지 폭포의 수량이 제법 많다.
▼ 홍룡사
원효가 설법을 하던 89개의 암자 중 하나로, 옆에 있는 폭포수로 몸을 씻고 원효대사의 설법을 듣던 목욕터였다고 하며 처음에는 낙수사(물이 떨어지는 곳에 있는 절)라 불렸다고 전해진다. 한때는 천불전, 관음전, 나한전 등을 두루 갖춘 천성산 제일의 대가람이었으나 왜란때 소실되었고 그 뒤 터만 남아있다가 중창,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사찰이다.
▼ 화엄벌에 올라서니 모든 곳이 습지 보호구역이다.
▼ 화엄벌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
▼ 한없이 펼쳐진 화엄벌 생태보호구역을 걷는다.
은빛 억새의 파도를 보려면 1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할 듯...
▼ 함께한 회원들
▼ 100대 명산이란다. 인증하고...
▼ 6.25전쟁 무렵의 이곳은 낙동강 전투가 펼쳐졌던 인근 지역이다.
그 무렵에 천성산 자락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한다. 이후 제거작업을 펼치긴 했어도 아직도 제법 남아있을 수 있어 현재 이 구역은 통제구역으로 정해졌다.철조망으로 막아 놓은 곳은 등산객들의 통행을 제한을 하고 있다.
▼ 천성산은 산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 천성산 2봉을 향해 가는 길
억새풀이 만발하면 더없이 아름다우리라.
▼ 하산길에 만난 경사도가 제법 심한 계단길
▼천성산 2봉을 만나지 못하고 계곡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힘이 빠진 듯하다.
▼ 내원사
천성산 자락에 있는 절로 계곡의 아름다움이 많은 사람들을 찾게 하는 곳이다.
지율스님을 만나뵙고 왔어야 하는데....
▼내원사에서 주차장까지는 멋진 계곡이 펼쳐진다.
▼ 자연석에 누가?
▼ 영양제 맞고있는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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