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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의 가을을 느끼며...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5. 10. 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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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끼고 있는 10월초의 황금연휴 첫날에 찾은 곳은 민주지산(1,241.7m)이다.

10여 년 전인가.

 특전용사들의 천리 행군 중 혹한으로 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후 '아! 민주지산'이란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널리 알려진 산이기도 하다.

물한리 마을에서 바라보면 삼도봉, 각호봉 등 비슷한 높이의 여러 봉우리가 밋밋해 보인다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민주지산이라 표기하여 부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북, 경북, 충북의 도계가 만나는 삼도봉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 산행일시 : 2015. 10. 9.(금)

◎ 산행코스 : 충북 영동 민주지산

    물한계곡 - 황룡사 - 각호봉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삼마골재 - 황룡사 - 주차장

◎ 거리 및 소요시간 : 14.61km, 5시간 40분

◎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 홀로 산행​이다.

 

▼ 10월 초의 산행자들은 대부분 단풍과 억새산행하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민주지산을 찾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정상 인증을 하기 위해서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야 산꾼들을 만날 수 있었다.

 

▼ 물한리 주차장에서 왼쪽의 물한리 용화면 방면의 점선으로 된 등산로로 산행시작이다.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고 우거진 숲으로 많은 고생을 해야한다.

 

▼ 민주지산을 오를 때마다 찾는 곳이며 올 때마다 늘 이곳에서 인증샷을 했는데....

 

▼ 황룡사의 아담한 모습

영동군 상촌면 민주지산 산행 초입에 있는 절로, 연대기에 보면 삼도(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의 정기를 이어받아 부처님의 법력으로 민족화합, 남북통일, 국태민안을 빌기위해 1970년대 초에 세웠다고 전해진다.

 

 

▼ 황룡사를 지나니 철제 구름다리가 놓여있다.

오가는 이가 별로없으니 애처로워 보인다.

 

▼ 각호산 가는 길목으로 나와서 바라본 민주지산 정상의 모습이 뒤편에 보이기 시작한다.

 

 

▼ 폭설과 이상 저온으로 사고를 당한 특전사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사고가 난 지점에 대피소를 마련했단다.

각호산과 민주지산 사이의 능선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 민주지산 정상에 올라왔는데...

을씨년스런 바람만 휭하니 불어대고.....산꾼들이 거의 없다.

 

▼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산줄기에서 가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운데 높이 솟은 곳이 석기봉이리라.

 

 

▼ 석기봉을 가운데로  넓게 뻣어있는 산줄기들을 조망해 본다.

 

▼ 뾰족 솟은 석기봉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 석기봉 바로 전엔 암릉도 있다.

 

 

▼ 석기봉의 표지석에 비친 모습을 셀카로 찍어본다.

 

 

▼ 석기봉에서 삼도봉 방향으로 바라본 조망

 

 

 

▼ 저멀리 삼도봉이 보인다.

 

▼ 삼도봉 표지석

 

 

 

 

▼ 멋진 산꾼을 만나 서로 인증샷 해준다.

 

 

▼ 백두대간 09구간(부항령에서 우두령까지)으로 걸었던 곳을 조망해 보니 감회가 새롭다.

삼도봉 올라오기 전 백수리산 방면의 멋진 산줄기에도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 삼도봉에서 뒤돌아본 민주지산과 석기봉의 능선들

 

▼ 삼도봉에서 하산하면서 삼마골재에서 만나는 억새는 만발해 있다.

 

 

▼ 물한계곡 주차장의 한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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