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삼불봉에서 한바탕 쏟아지는 흰눈을 만나다.>
서해안과 충남지방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오랜만에 눈꽃을 볼 수 있으리란 설렘으로 베낭을 챙겨 서둘러 계룡산을 찾았다.
새벽녘에 내린 눈으로 제법 멋진 겨울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동학사를 지나 상원암 남매탑 방향으로 올라간다.
꽤나 추워진 날씨와 을씨년스런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 탓일까?
10시쯤의 계룡산 등산로엔 거의 산행객을 만날 수 없다.
상원암 근처에 오니 눈발이 제법 굵어지는 것에 기분은 상쾌해진다.
▣ 산행일시 : 2016.1. 13(수)
▣ 산행지와 코스 : 계룡산
동학사 주차장 - 남매탑 상원암 - 삼불봉 - 자연성릉 - 관음봉 - 연천봉 - 갑사 주차장
▣ 거리와 소요시간 : 10.7km, 4시간 50분
▣ 홀로 산행하면서 설경에 취해 사진 찍으며 천천히 산행함.
혼자 걸으면서 만난 사람은 상원암에서 두 사람, 관음봉에서 한 사람, 연천봉에서 두 사람 밖에 보지 못할 정도로 산행객이 거의 보지 못했음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새벽 공양하러 온 사람들의 발자국만...
▼남매탑 1km 전 쯤에서부터 제법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함
▼인적이 끊어진 상원암의 남매탑... 겨우살이도 보이고
▼ 상원암에도 보이는 사람은 없고...물 한모급 마시고 삼불봉을 향해 올라간다.
▼삼불봉 올라오는 계단엔 내 발자국만....아직 아이젠과 스틱에 의지하지 않고 맨손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삼불봉에서 사진 한장 찍고 있는데 갑자기 많은 눈이... 와!! 기분 좋다.
▼자연성릉으로 가는 길목에 만난 소나무가 눈을 뒤집어 쓰고
▼앙상한 가지에 피어난 상고대여
▼한폭의 동양화
▼자연성릉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에 핀 눈꽃이여
▼뒤돌아본 삼불봉 모습이여
▼자연성릉을 지키는 멋진 소나무에 내린 눈꽃이 장관이다
▼자연성릉에서 바라본 관음봉. 왼쪽엔 천황봉인데 운무에 감추어져 있고
▼자연성릉 능선의 철제 구조물 왼편은 절벽인데 짙은 운무에 보이지 않고....새로운 발자국을 남기며 성릉을 따라 관음봉으로 간다.
▼ 자연성릉에서 올려다 본 관음봉....능선의 계단으로 저기로 올라간다.
▼ 발자국이 없는 것을 보니 지나간 사람이 아직은 없는 듯
▼ 고목에 핀 상고대
▼ 갑자기 부는 바람으로 인해 운무가 날리면서 정상의 속살이 보인다.
▼ 관음봉에서 천황봉 방향으로 바람이 불고 있다.
▼ 가운데가 관음봉이고 왼편이 천황봉이다.
▼ 자연성릉을 지나면 관음봉 올라가는 곳에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 관음봉에 오르려는데 마침 심하게 불던 바람도 흩날리던 눈발도 멈춰버린다.
▼ 평온한 자태로 뽐내고 있는 계룡산 최고봉인 천황봉
▼ 천황봉으로 연결된 황적봉, 치개봉 능선
▼ 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본 문필봉과 왼편의 연천봉
▼ 헬기장에서 올려다 본 연천봉
▼ 연천봉 올라가는 길목에서 만난 소나무. 가부좌 모양인듯
▼ 연천봉에서 뒤돌아 본 관음봉 방면
▼ 연천봉 정상
▼ 연천봉 정상 바위엔 조선시대 도참 신앙이 깃든 글씨가 새겨져 있다.
▼ 연천봉 정상에서 바라본 삼불봉 관음봉 모습
▼ 이젠 갑사 방면으로 하산한다.
▼ 계룡산 갑사 일주문
▼ 갑사 주변에서 가장 오래된 고목...계룡산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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