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참꽃이 져버린 비슬산 산행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6. 5. 2. 19:00

본문

728x90
반응형

경북 대구 달성과 청도의 경계에 있는 군립공원 비슬산(1,084m).

정상 바위 모습이 흡사 신선이 거문고 타는 형상을 띠고 있다고 해서그렇게 부른다고도 한다.

이곳에선 매년 4월 말엔 참꽃 문화제가 열린다.

지난 해 축제 마지막 날 찾았다가 수많은 인파와 차량으로 개고생(?)했기에

금년도엔 축제가 끝난 1주일 후에 찾아가면 편안함으로 참꽃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5월 첫째주 일요일에 찾았다.

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찾은 이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그런데 웬걸

정상을 지나 참꽃 군락지에엔 참꽃이 보이지 않는다.

따뜻한 날씨에 꽃이 떨어져 버린 것이다.

푸르른 잎파리만이 반길 뿐이다.

 

☞산행 일시 : 2016. 5. 1(일)

☞산행지 : 대구 달성군의 비슬산

☞산행 코스 : 유가사 주차장 - 도통바위 - 천왕봉 - 월광봉 -조화봉 - 강우 레이더 관측소 - 칼바위 - 대견봉 - 팔각정 - 유가사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1.7km,  4시간 45분

☞함께한 사람들 : 백두 산악회원들

 

 

유가사 일주문을 통과한다.

 

 

도통바위를 지나 선두로 치고 오른다.

정상에서 참꽃을 만나려고....

그런데 주변 어디를 봐도 참꽃(이지역에서는 먹지 못하는 철쭉은 개꽃, 먹을 수 있는 진달래는 참꽃이라 부른단다,)이 보이지 않는다.

찾은 사람도 별로 없다.

비슬산에서 가장 높은 곳이 대견봉이었는데 최근엔 천왕봉으로 바꿔 부른다.

지금의 대견봉은 대견사 터 주변에 있는 봉우리다.

 

 

기대하고 올라왔건만 천왕봉 주변엔 참꽃 대신 산악회의 리본만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 어떠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찾은 곳인데...

 

천왕봉 주변의 가을엔 억새가 장관일 듯

 

비슬산 정산인 천왕봉에서 바라본 조화봉

조화봉 정상엔 강우 레이더 관측소(7층)가 세워져있다.

조하봉 가는 주변이 온통 참꽃 군락지인데 참꽃은 보이지 않는다.

 

대견사터에서 조화봉 올라가는 길목엔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연등이 주렁주렁...

조화봉 둘러보고 대견사를 보려 했다가 결국 이곳은 지나쳐 버렸다.

 

 

조화봉 가기 직전에 만난 칼바위(톱바위)

 

조화봉에서 인증하고

 

강우 레이더 관측소

일반인은 1층과 6층 전망대만 올라갈 수 있다.

 

조화봉에선 늘 해맞이 행사를 여는 듯

 

 

조화봉을 지나 대견봉으로 향하는 곳엔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두팔로 안아주면 기를 받을 수 있다는 기바위

 

 

눈에 거슬린다.

이곳에서 짐을 풀고 밥을 먹는 사람들은 아마도 수준 이하의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대견봉에서 바라보는 조화봉과 강우 레이더 관측소

 

 

대견봉에서 인증하고

 

대견봉을 지나 이젠 하산이다.

하산길에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에 전망대가 있다.

 

유가사에 내려와서

 

유가사 옆엔 시원한 계곡 물이 흐른다.

이곳에서 족탕을 해야겠다.

 

유가사 옆엔 흘러내린 바위 덩어리들이 쌓여있다.

수만년 전(중생대 백악기)에 흘러내렸다는 암괴류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