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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미륵산과 사자암

전라권산행

by 엄태환 2013. 8. 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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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사지를 감싸안고 있는 전북 익산의 미륵산

금마에서 북쪽으로 10리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해발 430여 m의 비교적 낮은 산이다. 

올라가는 코스는 다양하지만 한적한 사자암쪽으로 혼자 산행을 하였다. 왜냐면 장맛비가 예고되어 있고 날씨도 흐리고 혼자 산행이라 짧은 코스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미륵산 안에는 미륵사지를 비롯하여 사자암, 죽사, 영혈사, 명적암, 천장암, 명적암, 심곡사(현전) 등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것을 보면 이미 고대 백제시대에는 이 지역이 불교문화의 중심지였음이 틀림없다.

훗날 백제 무왕이 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사자암쪽으로 산행 시작이다.

 비가 올 듯한 찌뿌둥한 날씨에 혼자 가기엔 마음 편한 곳은 아니다. 좁은 바위 사이로 난 길을 가야한다. 주변엔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온갖 벌레들이 울어대고 날파리가 들끌어 여름 산행에 좋은 코스는 아니다.

 사자암 올라가기 전 좁은 길엔 중간 중간에 안전 시설들이 마련되어있다.

 험준한 바위위에 세워진 사자암과 부속 시설들

 무너질 듯한 바위로 보이지만 수 천년을 버텨왔으리라. 그 아래 제법 넓은 공간이 있다. 예전에 이 곳엔 무속인들이 터를 잡고 있었을 법 하다.

사자암 바로 아래엔 깔끔한 계단으로 내방객을 맞으려 정비해 놓았다. 왼쪽으론 미륵산 정상 등반, 오른 쪽은 법당 가는 길이다.

 

전국의 많은 법당 중 자동차로 접근할 수 없는 곳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에 하나가 이 곳. 그래서 예부터 아무리 지체높은 사람이라하더라도 걸어가야만 했다는 곳이다.

미륵산 사자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7교구 본사 금산사의 작은 암자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시대 창건한 사자사 터로 추정되는 곳이랍니다.

 마침 토요일이라 토요시민 선방을 찾았더니 아무도 없네..

 

 사자암에 필요한 물품을 아래에서 실어 나를 수 있도록 설치한 물건 운반 레일. 바로 옆엔 케이블카 운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사자암에서 미륵산 올라가는 중턱의 삼거리 까지의 길은 흙길이라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죠. 여기서 부터는 날씨가 맑아지며 따사로운 햇살이 눈부시다.

 

 익산시에서 잘 정비해 놓은 등산로 구조물인데 여기로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오른쪽 옆 흙길로 산행을 하더군요

 정성들여 만든 돌계단-올라갈 땐 오른쪽 흙길로, 내려올 땐 이곳으로

미륵산성과 이어지는 바위란다

 정상이 가까워지면 이런 바위 길이.. 하지만 제법 운치가 있는 등산로이다

 미륵산 정상의 쉼터

 백제시대 쌓았다는 산성 안내판 - 주변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족한데 날씨관계로 다음에 보자

 미륵산 정상의 안내표지 - 앗 거울에 내 모습이 보이네

 정상의 돌탑엔 태극기가... 무슨 의미일까

부처님의 자비가 태극에 스며들어 대한민국의 번영을? 통일?

비가 내릴 것 같다.

내려가면서 생각해 보자

미륵산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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