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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억새가 장관인 천관산을 찾아가다

전라권산행

by 엄태환 2014. 9. 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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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723m.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에 걸쳐있는 천관산.

해마다 10월이면 40만평의 넓은 산자락에서 은빛바다축제란 이름으로 억새축제가 열리는 곳.

전남 장흥의 명산 천관산의 억새 산행은 산악회회원들과 함께했다.(2014.9.28)

전남 장흥은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남진에 위치하고 있다.

전날 후배와 함께한 주꾸미, 갑오징어 낚시로 피곤한 몸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이다.

 

억새밭과 기암괴석, 비단 같은 단풍, 탁 트인 다도해가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은 듯 한 천관산은 산세가 뛰어나 지제산(支提山), 천풍산(天風山), 신산(神山)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러왔다. 1998년 10월 10일 전라남도가 지정한 도립공원으로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함께 호남5대 명산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능선에 서면 전남 일원의 모든 산과 멀리 제주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봄에는 신록의 신선함과 생동감, 여름에는 기운 넘치는 초원 능선, 가을에는 은빛 찬란한 억새능선으로 바뀌면서 장관을 거듭한다.

특히 천관산은 월출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형세의 기암괴봉이 수없이 솟아 있으면서도 산세는 훨씬 순하다. 서쪽 사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어느 쪽이건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한 데다 상봉을 비롯한 주능선 일대는 수십만 평의 전국 최대 억세평원으로, 비단결 같은 은빛 억새꽃과 능선 곳곳에 온갖 공교한 바위들이 널려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혼을 빼놓는데 손색이 없다.

동쪽 능선 끝자락은 곧장 바닷속으로 빠져들 만큼 바다와 인접해 있어 천관산 능선 어디서든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을 볼수 있어 언제와도 실증이 나지 않는 산이다.

천관산 주변에는 신라 통영화상이 창건했다는 천관사와 조선시대 실학의 대가 존재(存在) 위백규(魏伯珪) 선생을 비롯해 여러 학자들이 수학하기도 했던 장흥 위씨 제각 장천재(長川濟), 고려 인종왕비 공예태후 이상 5賢祖를 배향(配享) 하고 있는 사당 정안사, 강진군 칠량면과 연결하는 837번 지방도에서 임도를 따라 7km들어오면 동백 숲과 비자림숲으로 유명한 보성국유림관리소가 직영하는 천관산 자연휴양림과 대덕읍의 남쪽 자락의 탑산사, 탑산암, 그리고 대덕읍민들이 2002년도에 조성한 600여기의 자연석 돌탑과 전국 유명 문학작가의 문학비로 조성된 천관산 문학공원이 있다.(장흥군청 홈피에서)

 

오늘의 산행은 장천재에서 시작하여 금강굴~구정봉~억새능선~연대봉~정원석~다시 장천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형 코스로 산행 수준에 따라 4시간-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천관산 정상 연대봉 표지석

 

 

장천재에서 시작하는 천관산 산행. 입구에 등산 안내도가 있다.

 

 

장천재의 육각정과 산행안내도 앞에 서있는 산행 동호인들.

 

 

 

1박2일 촬영지라나? 하여튼 등산로 초입이다.

 

 

 

 

 

 

금강굴이다.

 

 

 

9정봉...저 위에 서있는 사람은 누굴까?

 

 

 

 

 

 

 

 

 

 

 

 

천관산의 환희대(歡喜臺,해발 720m)는 네모난 바위들이 서로 겹쳐 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것 같다는 대장봉 정상의 평평한 석대다.
산에 올라 이곳에서 성취감과 큰 기쁨을 맛보라는 뜻이란다.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바위 위에 올라보니 의미가 확 와닿는다

 

환희대에서 연대봉 정상을 향해서...억새가 장관을 이루다

 

 

 

연대봉 정상을 향해서...

 

은빛 바다축제가 열리는 날 쯤엔 더 멋있겠다.

 

 

 

은빛 물결에 취해보시겠습니까?

 

연대봉에 올라선 사람들

 

 

연대봉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연대봉에서 바라본 정원석-양근암 방향의 하산길

 

천관산 정상 연대봉 표지석 앞엔 인증샷하려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연대봉 봉화대에서 바라본 환희대와 천주봉, 구정봉의 암석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정원석 모습...작은 돌을 하나씩 올려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양근암...요걸 만지면 남자의 기가 강해진다나?

 

하산길에 바라본 구정봉, 천주봉의 기암괴석들

 

바위 틈새로 지나갈 수 있다.

 

장천재 입구의 특산물 파는 아주머니들

 

장천재의 주차장. 은빛바다축제가 열리는 10월엔 주차공간이 아예 없단다.

 

주차장 호수가에서 바라본 장흥군 읍내 전경이 아기자기하다.

 

탐진강가에서의 장흥읍내 모습

 

탐진강에서 바라본 읍내 저편의 아기자기한 산세모습이 예쁘다. 이 아파트가 장흥읍에서 제일 높은 건물일 듯...강변에 비친 건물또한 멋지다.

 

 

장흥읍내를 가로지르는 탐진강의 아름다운 정경..돌다리 건너는 사람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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