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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3구간(고치령-도래기재)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6. 9. 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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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의 대간 종주길

오늘 걷는 곳은 고치령에서 도래기재까지이다.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봉화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제천군의 경계 능선을 걷는다.

 고도표를 보니 늦은 목이에서 선달산 올라가는 곳과 마지막 옥돌봉 올라가는 곳이 힘든 구간이다.

 

백두대간을 함께하자며 모인지 벌써 2년째가 된다.

24명으로 시작했는데 4-5명이 힘든 여정, 다리 통증 또는 개인사정 그리고 산악회 회장인 나의 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그만 두었다.

사실 쉬운 여정은 아니지만

아쉬움도 많다.

10수 명으로 운영하기 힘들어서 요즘엔 비회원일지라도 희망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산행하기도 한다.

오늘은 사정있는 회원 몇분이 빠지고  비회원 4명 포함하여 17명이 도전한다. 


대구k2산악회 권한철님의 자료를 참고합니다.

 

고치령에서 도래기재까지는 다소 긴 거리(26.5km)이나 위험한 곳은 없다. 

 

 1. 산행일시 : 2016. 9. 24.(넷째주 토요일)

2. 산행코스 : 35구간 중 23번째

  고치령 - 미내치 - 마구령 - 늦은목이 - 선달산 - 박달령 - 옥돌봉 - 도래기재

3.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26.5km(접속구간 4km제외하고), 10시간 40분

4. 함께한 이 : 형제 아우처럼 지내는 사람들 17명

5. 흐린 날이지만 산행하기엔 무척 좋은 날씨

 

 

*처음으로 램블러 앱을 사용해 봤는데 거리와 시간이 튄 듯

트랭글, 산길샘 앱을 이용한 회원들은 26.5km 내외에 10시간 30분쯤으로 표시되는데....

 

 

 

단산면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의 4-5km는 동네 이장님의 차량으로 이용하여 이동한다.

17명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3만원의 수고료를 내고...

11월 중순경이면 누렇게 물든 낙엽송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거리라고 한다.

 

 

흔히 양백지간(兩白之間)이라 부른다.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를 일컫는 말이란다.

큰 산 두개가 연결되어 있으니 고개도 많을 수 밖에..

그 중에 영주 주변의 대간길에서 만나는 두 고개가 고치령과 마구령이다.

경상도 영주에서 충북 단양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크게 세 곳이다.

죽령과 고치령 그리고 마구령이다.

고치령 정상에는 한칸짜리의 산령각이 세워져 있다.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는 단종과 소백산 산신령이 되었다는 금성대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

 

 

 

마구령가는 길에서 만난 버섯들

이제 버섯 시즌이 온 듯

 

 

 

노루 궁뎅이 버섯을 발견하다.

그다지 큰 것이 아니라 두고가자 했거늘

나중에 알아보니 후미의 OO이가 채취했다고 함.

 

 

 

고치령에서 마구령까지는 8km인데

회원들의 컨디션이 좋은지 쉬지않고 마구령까지 가자고 한다.

 

 

 

이런 사진 한번 찍고나서 보면 선두그룹은 벌써 30m는 앞서 걷고 있다.

 

 

앗! 싸리버섯이네.

버섯 좋아하는 후배 몫으로.

 

 

곤드레 꽃을 처음 본다.

 

 

 

마구령으로 내려가는 길이 제법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마구령 내려가는 길에 목제 구조물이 있고

 

 

 

마구령(820m)은 부석사 인근 임곡리에서 남대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장사치들이 말을 몰고 다닌 곳이라 그렇게 부른단다.

태백이 받치고 소백이 품은 은둔의 고개다.

태백산의 끝자락이고 소백산이 시작되는 곳의 고개이다.

단양 영춘의 사람들이 경북 부석장에 갈때 넘나들었던 고개라고 하나 매우 험해 죽령고개를 더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마구령에서 한컷

고치령에서 마구령까지는 8km. 그렇게 힘든 구간이 아니다.

 

 

 

 

 

마구령에서 간단한 과일과 음료로 목을 축이고 이젠 늦은목이 방향으로 걸어간다.

 

 

늦은목이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고사목

 

 

늦은목이로 가는 길목에서 많은 버섯을 만날 수 있었다.

다음엔 버섯도감 책을 읽고 와야겠다.

 

 

 

늦은목이, 늦은맥이....

같은 이름이 여러 산에 있는데 무슨 뜻일까?

산세가 너무 험악하여 다른 곳으로 넘어가기 어렵다해서 이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뜻일게다.

 

 

 

 

선달산(1,236m)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과 경북 봉화군, 영주 부석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둥들레 열매가 붉은 색인가?

 

 

 

 

싸리 버섯 군락지를 만나다.

 

 

 

박달령은 선달산에서 옥돌봉 가는 길목에 있다.

대간길에 나섰다가 힘든 사람들은 여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

 

 

 

박달령 쉼터

 

 

옥돌봉에 가는 길목은 숲 보호구역인 듯

 

 

백두대간 훼손길을 보수하려는 듯 곳곳에 출입 안내표지판과 붉은 색 리본이 걸려있다.

 

 

 

 

옥돌봉 삼거리 이정표

우리는 옥돌봉으로 올라간다. 오른쪽은 주실령과 문수산가는 방향

 

 

 

옥돌봉에 도착해보니

도래기재 방면의 이정표는 떨어져 있다.

 

 

 

옥돌봉 앞에 있는 이정표

정비해야 되겠습니다.

 

 

 

오늘의 대간 구간에서 마지막 봉우리인 옥돌봉

이곳에서 남은 음료로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 이제 하산이다.

도래기재까지는 내리막길로 2,7km남았다.

 

 

옥돌봉 정상석 옆에 피어있는 구절초

 

 

 

옥돌봉에서 마지막 정리하고 이젠 하산이다.

 

 

 

경북 봉화군 우구치리와 서벽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조선시대 역이 있던 곳이라 도역마을이라 불리다가 도래기재라고 한단다. 이 고개를 넘어서 강원도 영월의 김삿갓면에 갈 수 있다.

고개 아래엔 일본인이 뚫은 굼정수도라는 터널이 있는데 지금을 폐쇄되었다.

주변에서 캐낸 금을 수송하기 위해 터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주변 광산의 폐광으로 터널도 폐쇄되었다는데

폐쇄된 터널의 쇠창살 사이로 들어가보니 시원한 물이 흐른다.

 

 

 

하산해서 오른쪽으로 새로운 터널이 나있다.

100여 m내려가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근처에 폐쇄된 터널도 있고...

 

 

 

함께한 회원들과 인증 - 고치령에서

 

 

 

함께한 회원들과 인증 - 마구령에서

 

 

 

함께한 회원들과 인증 - 갈곶산에서

 

 

 

함께한 회원들과 인증 - 선달산에서

 

 

 

함께한 회원들과 인증 - 박달령에서

 

 

 

 

함께한 회원들과 인증 - 도래기재 바로 직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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