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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21구간(저수령-죽령)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6. 7.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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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넷째 주 토요일은 백두대간하는 날이다. 

이번엔 21구간을 걷는다.

오늘 걷는 구간은 충북 단양과 경북 예천의 경계인 저수령에서 시작하여 죽령 휴게소까지이다.

도상거리로는 19.3km에 10-11시간 소요되는 곳이라고 한다.

중부지방엔 가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산행 들머리리 도착했을 땐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1. 산행 일시 : 2016.7.23(토)

2. 산행코스 : 저수령-촛대봉-시루봉-싸리재-솔봉-묘적재-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3. 걸은 거리와 걸린 시간 : 20.17km, 10시간 30분(선두에서 걸은 회원은 9시간에 도착했음)

4. 함께한 사람들 : 공주한백산악회원들

          하산후 죽령 휴게소에서 간단한 하산식을 하고 공주에 도착한 후 식당에서 단합의 자리를 마련함.

 

 

 

오늘 걷는 구간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구간이 10여 군데가 넘기때문에 많은 물이 필요한 날이다.

도솔봉 구간을 제외하곤 흙길을 걷는 곳이 많아 편하게 걸을 수는 있지만...

 

오늘은 지도의 오른쪽 죽령까지 걷는다.

다음번엔 소백산 자락이다.

 

 

오늘 함께하는 회원은 13명이다. 정회원 11명, 비회원 2명

가정사정으로 인해 빠진 회원들이 있어 아쉽기도 하다.

아침 7시 50분에 인증하고 출발한다.

 

 

저수령 휴게소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첫번째 봉우리인 촛대봉

조망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바람 한점없어 시루봉을 향해 그냥 지나간다.

 

투구봉도 사방이 꽉 막혀있다. 봉우리가 맞긴 한가?

 

 

시루봉에 오르니 이제야 조망이 트이고 주변 산줄기들이 보인다.

운무가 시야를 가리긴 해도 시원한 바람이 잠시 불어댄다. 

 

 

 

배재를 지나 공터에 도달하니 두줄로 매달아 논 그네가 설치되어 있다.

숨고를 겸 한번 타본다.

 

비가 내린 후 또는 흐린 날 대간길에서는 버섯을 자주 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이 많은데 잠시 한컷 해본다.

 

저수령에서 출발한지 2시간 40분이면 6km지점인 흙목정상에 도착하는데 이곳도 사방이 꽉 막혀있다.

이곳에서부터 솔봉으로 진행하는 등산로는 온통 풀과 나무로 뒤덮혀 있어 제법 고생하며 걸어야 한다.

 

 

송전탑 가기 바로 전에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잇는 곳

계곡의 션한 바람이 바위 사이로 불어온다. 주변엔 머위도 자라고.

 

송전탑이 경북에서 충북으로 연결되나보다

 

 

 

흙을 뚫고 나오는 대단한 생명력

 

 

 

저수령에서 8.9km지점엔 솔봉이 있다.

 

솔봉을 지나 묘적재로 가는 길목에 쉼터의 벤치가 두 군데 있는데 그중 두번째 있는 곳이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난 후 선두그룹을 먼저 보내고

난 혼자 후미의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벤치에 앉아 후미의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발견한 질경이 풀

잎새귀를 뜯어 먹으면 오장육부가 좋아지고 남성들 전립선에도 좋다던데

 

 

묘적봉 가기 전에 만난 요상한 나무

나무를 감싸고 있길래 처음엔 뱀인줄 알았다.

 

 

출발한지 11.7km지점에 묘적령이 있다.

 

묘적령에서 죽령까지의 고도표를 보니 위험 구간이 두 군데 있는데

그 위험 구간에 지금은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묘적봉을 향해 가는 도중의 바위에 붉은 색 라카로 봉우리 이름을 써 놓아서 올라가보았더니

여긴 봉우리가 아니다.

 

묘적봉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누군가가 묘적봉 가는 길목의 바위엔 써 놓은 듯

묘적봉은 한참 더 가야한다.

 

 

후미에서 올라온 후배가  묘적봉아래에서 점심 먹을 준비를 한다.

비듬 나물을 넣고 만든 비빔밥.

점심을 먹었지만 몇 숱가락 뺏어 먹었다.

 

달걀모양의 버섯이 쌍으로 있길래 한 컷

 

 

 

점심 먹고 한참을 가니 묘적봉이 나온다. 저수령에서 12.7km지점. 6시간 20분 소요

 

 

묘적봉을 내려오며 앞을 보니 엄청난 높이의 봉우리가 보인다.

도솔봉이다. 저곳을 넘어야 한다.

 

고목에서 자라는 풀

 

풀 이름은 모르지만

 

씨앗을 채취하고자 쒸운 듯

 

 

야생화에 관심이 많은 기삼이도 처음 본다는 꽃이다. 아마 나리꽃의 한 종류일 듯...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솔나리꽃이란다.

잎이 솔잎처럼 가느다란 솔나리는 2급 멸종위기식물로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7월말에  볼수 있다고 한다.

대체로 나리꽃은 노란색에서 붉은색 사이이고 솔나리는  분홍색이 대부분이고 드물게 흰색 꽃도 있단다.

 

 

이젠 도솔봉을 향해 올라가야 한다. 700m 남았다지만 무척 경사진 곳이라 힘든 곳이다.

 

 

도솔봉 올라가면서 뒤돌아보니 하늘은 뿌옇다.

 

도솔봉 올라가면서 계단에 바라본 주변 능선들

 

도솔봉 올라가는 계단의 경사가 70도 정도 되는 곳도 있다.

 

 

계단을 타고 힘들게 올라오니 도솔봉 봉우리 가는 곳까지는 평탄한 길

 

 

해발 1,314m의 도솔봉. 출발한지 14.4km지점. 7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도솔봉에서 주변을 바라본다. 카메라에 고추 잠자리가 찍혔다.

 

 

 

 

삼형제 봉으로 걸어가는데 숫자를 써 놓은 바위가 있길래

 

 

암릉 사이에 핀 산채송화가 귀엽다.

 

삼형제봉을 지나니 이제 한적한 길도 나오고

 

 

고통을 앉고 살아가는 나무도 보이고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면 이제 목적지 근처이다.

 

죽령 탐방지원센터 근처에 도착

 

 

다음의 백두대간 22번째엔 이곳에서 출발하여 소백산 자락을 걷는다.

 

 

죽령 휴게소에 도착하면서 오늘 대간 구간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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