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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명성산 산행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7. 9. 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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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鳴聲山, 923m)

전설에 의하면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어 이곳에서 피살되었다고 한다.

철원땅에 후고구려를 세웠던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설과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는 얘기도 전해지는 곳이라서 울음산이라고도 불리는 곳.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국민관광단지인 산정호수가 있고 산정에 5만 평의 억새밭이 있어 매년 명성산 산정호수 억새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명성산을 가는데 버스로 왕복 7시간 소요되고 등산은 5시간 정도한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라서 즐거운 날이다.

 

 

1. 산행일시 : 2017. 9. 17.(일)

2. 산행지 : 명성산(경기 포천)

3. 산행 코스 : 신안고개 -  명성산- 삼각봉-팔각정-억새군락지-등룡폭포-비선폭포-조각공원 주차장

4.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9.8km, 4시간 30분 가량

5. 함께한 사람들 : 불교산악회원들

 

가을 산행의 테마는 누가 뭐래도 억새와 단풍이다.

그러나 아직 가을의 문턱을 넘지 않았으니 억새도 단풍도 만나기는 이른 시점이다.

축제 기간에 찾으면 많은 인파로 고생하기에

산악회에서의 산행 일정은 늘상 축제 이전에 둘러보려 계획을 세운다.

 

 

신안고개 등산 초입에서 만난 큰바위는 숨어있다.

숨은벽? 숨은 바위다.

 

 

 

신안고개 삼거리에 오르니 조망이 트인다.

맑고 푸르른 날의 정경에 조망 좋은 주변을 보니 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개인적으로 궁예봉부터 둘러볼 작정이다.

산악회원들과 함께하면 시간관계상 코스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아쉬울 때가 많다. 오늘도 역시....

 

 

명성산 정상에서 만나는 하늘은 푸르른데 햇볕은 너무 강하다.

표지석 옆에는 명산산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이지역의 역사, 지리를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궁예능선을 따라가봐야는데....

 

산행 거리를 안내해주는 표지판이 수수해서 더 아름답다.

 

삼각봉으로 가는 길목의 숲

 

삼각봉에서 뒤돌아 보니 궁예봉과 궁예능선을 건너뛰고 온 것이 못내 서운하다.

 

 

해태상이 설치된 명성산 삼각봉

상상의 동물인 해태는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神獸)인데 왜 명성산 정상에 세워졌을까?

삼각봉 아래 부분에 훈련장이 있어 매년 사격 훈련으로 인해 산불이 자주 발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산불예방을 염원하는 뜻에서 해태상을 세웠다고 한다.

 

늘 후미에 따라다니던 회원들도 오늘은 선두에 나섰네요.

하산한 후에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어본다고.... 

 

 

삼각봉을 뒤돌아 본다.

 

 

 

팔각정이 세워진 저곳이 억새군락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10일이나 치료했는데도 아직도 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명성산 자락이 억새를 만날 수 있는 5대 군락지 중의 하나라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사람들이 찾기엔 큰 매력을 주지 못할 듯 하다.

 

 

아직은 억새가 패이고 있는 중이다.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룰 때 쯤이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겠지.

하산하면서 만난 등룡폭포의 수량도 물색도... 5% 정도는 부족하다.

 

철원땅은 궁예와 관련된 얘기가 많이 전해지는 곳이다.

포천의 명성산도 그렇고....

 

주차장 근처 어느 식당앞 화분에 노란색깔의 가지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길래

 

오후 4시까지 주차장에 도착해 하산 마무리 하기로 했는데 이제 겨우 2시다.

너무 빨리 내려왔다.

간단히 씻고 산정호수나 한바퀴 둘러봐야겠다.

하산식은 근처 식당에서 자리만 빌려 사전에 준비한 양념 고기로 푸짐하게 구워먹으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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