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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수락산 산행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7. 10. 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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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중순

바람불어 좋은 날이다.

오늘은 수도권의 불암산과 수락산을 한바퀴 돌아보려 한다.

 

불암산(佛巖山, 508m)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중의 모자(송낙)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부른다. 돌아가신 임금을 지키는 산이라 하여 주변에 태릉(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능), 강릉(명종과 인순왕후의 능), 동구릉(9개 능), 광릉(세조와 정희왕후의 능) 등 많은 왕릉이 있다.

서쪽으로 북한산, 북서쪽으로 도봉산, 수락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암벽 등반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락산(水落山, 638m)

곳곳에 암벽이 드러나 있고 물이 떨어지는(水落) 폭포와 계곡이 많아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도봉산, 북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의 덕능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과 이어진다.

 

 

오늘은 남양주의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계 산행하는 날이다.

산악회 회원들 중 대부분은 덕능고개에서 출발하여 수락산 만을 둘러보기롤 원하였지만 불암산까지 연계하겠다는 소수의 회원이 있어 A팀, B팀으로 나누어 산행한다.

 

 

하루 전날 백두대간 산행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수락산만 산행하려 했으나 그 못된(?) 회원들이 부추긴다.

대간하는 사람이 너무 몸사리는 것 아닙니까?

그래 불암에서 수락까지 걸어보자.

 

1. 산행 일시 : 2017. 10. 15.(일)

2. 산행지 : 서울 노원구와 남양주의 불암산&수락산

3. 산행 코스 :  불암사매표소- 깔딱고개-불암산 -덕능고개-도솔봉-수락산-내원암-청학리 유원지 주차장

4.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10.7km,  5시간 10여 분

5. 함께한 사람들 : 어울림 산악회원들

 

 

오늘 A팀 산행의 들머리는 천보산(불암산, 필암산, 붓바위산이라고도 부름) 불암사 일주문이다.

 

불암산과 수락산은 화강암을 기반석으로 암릉 지대가 많다더니 등산의 초입부터 웅장한 바위 덩어리들을 만난다.

 

백상아리가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를 만나고

 

깔딱고개 구간이라지만 오르는데 그다지 힘들지 않아 모두들 거뜬하게 오른다. 불암산 정상 안내표지가 나온다.

 

불암산에  오르는 초입인데 사먹는 사람이 많을까?

 

거북이가 산정상으로 올라가는 듯한 모습이라서 거북바위라고 하는 듯

 

 

불암산에 오르면서 바라보니 좌측으로 서울 노원구의 상계동과 북한산, 도봉산 자락이 보인다.

 

 

 

 

불암산 정상에 오르는 암릉 구간은 안전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등로를 벗어나 오르는 산객들도 가끔 보인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불암산 정상

인근에 있는 태릉 선수촌 선수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이곳에 달려서 오르곤 한다고 한다.

 

불암산 정상석 뒤에서 바라본 모습

 

오늘 불암산-수락산을 연계하여 걷는 A팀 멤버들이다.

 

쥐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쥐바위라고 부르는 듯

 

 

덕능고개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결해 주는 고개로 불암사에서 4km 지점이다.

B팀은 이곳에서부터 산행 시작했으니 벌써 수락산 정상에 도착했으리라. 우리들은 이제 등산 시작인데....

 

 

수락산에 오르면서 뒤돌아 본 불암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지게 다가온다.

도솔봉에 가면서 만난 한 그루의 소나무

 

 

 

 

 

 

 

 

 

수락산 자락에서 뒤돌아 보니 불암산의 봉우리가 진짜 예술이네.

 

 

 

 

 

 

 

청학리, 1코스(내원암 방향)로 하산한다.

 

산장 아래의 약수터

표주박이 있길래 무조건 한그릇 마셔보니 무척 시원하다. 다른 멤버들도 원샷이다.

내원암으로 하산하는 길목에도 붉은 색의 가을이 찾아오고 있다.

 

수락 산장과 약수터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에 있는 내원암.

조선 숙종 때부터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숙종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한 후 영조를 얻었고 그 뒤 정조 때 순정왕후가 300일 기도를 올린 후 순조를 출산하였다고 전해진다.

 

 

 

내원암 바로 아래에 계란과 컵라면을 판매하는 허름한 가게가 있다.

날머리인  청학리 유원지 주차장 인근의 식당에 도착하니 수락산만 산행을 한 B팀 회원들은 벌써 하산주를 나누고 있다. 함께 합류하여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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