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속의 구절산

박무와 미세먼지로 온세상이 뿌옇다.

외출하기에 좋은 날은 아니지만 짧은 산행을 할 작정으로 집을 나선다. 구절산으로 고고...

 

충남 공주에는 구절산이 두군데 있다. 한군데는 공주시 이인에 있고 또 한군데는 공주시 신풍면과 우성면에 걸쳐있는데 오늘은 신풍의 그곳으로 가본다.

그곳에 가면 경허스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구절암도 볼 수 있으니까.

 

구절산 정상(355m)엔 표지석과 쉼터가 있다.

 

◑산행일시 : 2018. 3. 25.(일)

◑산행지 : 구절산(충남 공주 신풍면-우성면의 경계)

◑산행코스 : 굴티고개-구룡사-구절암-구절산-굴티마을-96번도로-원점회귀

◑산행거리와 소요시간 : 4.87km, 1시간 40여 분

◑함께한 이 : 나홀로

 

충남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 구룡사 입구 표지석이 있는 곳을 오늘 산행의 들머리로 한다.

 

나의 애마는 구룡사 입구의 모퉁이에 잘 모셔 놓고

 

이른 아침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에 묻힌 구룡사엔 고요함만 감돌 뿐이다.

 

 

 

 

 

구룡사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면  구절산 등산로 표지판이 나온다.

 

 

 

구절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포장된 시멘트길 임도를 따라가면 된다.

제법 운치스런 소나무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경허스님이 수도했다고 하는 구절암에도 짙은 안개가 덮고 있다.

 

 

 

구절암에서 왼쪽으로 돌아 구절산 정상까지는 500여 m

 

 

 

 

산신각

 

 

산신각을 지나 구절산 정상에 오르는 길

 

정상에 오르는데 불친의 시그널이 쓰러진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어 옆 가지에 가지런히 달아주고

 

 

구절산 정상이다.

 

 

 

 

선학 소류지 방향으로 간다.

 

 

 

 

 

도요새님과 감마로드는 오지 산행의 꾼들이다.

 

조망이 좋으면 팔봉산과 묵방산을 거쳐 모덕사로 하산하려 했는데 오늘은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 굴티부락으로 하산하려 한다. 내려가는데 뭔놈의 펜스를 둘러 쳐놓았는지...

 

 

굴티부락으로 하산하면서 산행 마무리하고 이젠 자가용이 있는 96번 도로를 따라서 직진한다.

저 위쪽에 보이는 곳이 우성면과 신풍면을 가르는 굴티고개이다.

 

 

굴티고개

충남 공주시 우성면과 신풍면의 경계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산행 시작할 수 있다.

 

굴티고개에서 구절산 산행하는 등산로 초입이다.

 

굴티고개에서 신풍방면의 도로로 조금더 걸어오면 구룡사 입구 표지판이 나온다.

나의 애마가 안녕하시구나.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한다.

 

귀가하는 길에 최익현 선생 사당인 모덕사에 잠시 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