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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에서 야생화에 취하다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20. 5. 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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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珉株之山 1,241.7m)

전북 무주군 설천면과 충북 영동군 상촌면 용화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충청, 전라, 경상의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이 있는 산이기도 하다.

5월의 첫날

근로자의 날이자 4월말부터 시작된 황금연휴의 둘째 날이다.

오랜만에 민주지산을 찾아간다.

 

1. 산행 일시 : 2020. 5. 1. (금)

2. 산행지 : 민주지산

3. 산행 코스 :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정상을 둘러보고 원점회귀

4. 함께한 사람 : 나홀로

 

오늘은 민주지산의 야생화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휴양림 매표소에서 주차료 3,000원 지불하고 임도를 따라 올라 적당한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 시작한다.

 

양지바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양치식물인 쇠뜨기다.

뱀밥이라 불리는 것처럼 생식줄기에 뱀 대가리같은 포자낭 모양이 특이하며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비가 올 때쯤 핀다해서 제비꽃이라 부르기도 하고 오랑캐가 쳐들어 올 무렵에 핀다해서 오랑캐 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민주지산의 산행 초입에서부터 정상 언저리까지 피어 있다.

현호색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인 산괴불주머니는 독을 푸는 해독제나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서양민들레

 

민주지산은 역시 고산지대인 모양이다.

다른 지역의 현호색은 져버린 지 오래인데 이곳은 지금이 제철인 모양이다.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삿갓나물은 봄에 어린 순을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다.

고비

누워있는 물푸레나무

개별꽃도 만나고

금년도에 처음 만나보는 황금빛의 괭이눈이다.

산괴불 주머니도 여러 번 만난다.

민주지산은 미치광이풀 군락지인 듯 무척 많이 볼 수 있었다.

독성이 있어서 사람이나 동물이 먹으면 독이 퍼져서 미치광이가 된다해서 그렇게 부른단다

 

꿩의 바람꽃을 만나다

언뜻 보았을 때는 솜나물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꿩의바람꽃이다.

제비꽃인데 잎모양을 보니 태백제비꽃인 듯

용화천 발원지

미치광이풀이 진짜 많다.

잎 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서 작은 꽃을 피우는 개별꽃

민주지산 정상에서 만난 노랑제비꽃

 

 

황금색의 괭이눈이 너무 멋져 보인다.

현호색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귀한 꽃을 만났다.

나도 개감채 꽃이다.

태백제비꽃은 여기저기서 만났고

 

올라갈 때는 보지 못했는데 하산하면서 만난 구슬붕이

작은 용담이라고도 부른다.

오늘은 초여름의 날씨다.

황금 연휴라서인지 민주지산을 찾은 사람들이 제법 많다.

물론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은 볼 수 없었고

대부분 가족단위로 산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은 귀한 꽃들을 만난 날이다.

꿩의바람꽃, 미치광이풀, 황금빛의 괭이눈, 나도개감채, 구슬붕이, 제비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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