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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계명산 산행(마즈막재-정상-자연휴양림)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22. 6. 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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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는 계명산 산행에 나선다.

매주 수요일엔 수요산악회의 산행에 동참하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실로 오랜만에 동참한 날이다.

  1. 산행 일시 : 2022. 6. 1.(수)
  2. 산행지 : 충주 계명산(마즈막재-정상-계명산자연휴양림-종댕이길-마즈막재)
  3. 산행거리와 소요시간 : 8.1km, 4시간 30여 분
  4. 함께한 사람들 : 수요산악회원들 30여 명

 

 

계명산 산행을 위해 계명산과 남산 사이에 있는 마즈막재에 도착했다. 들머리에는 넓은 주차장이 무려 세 곳이나 있어서 주차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산행의 들머리는 마즈막재이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횡단하면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없어서 헤매기도 했다.

 

 

대몽항쟁전승기념탑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니 등산로가 보인다.

 

 

충주의 많은 시민들이 찾는 산이라는데 왜 산행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없는지...

 

 

산행의 초입에서 만난 대몽항쟁전승 기념탑이다.

기록에 의하면 1231년 12월 몽고군의 충주성 침략이후 무려 9차례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라 한다.

 

 

1253년 몽고군이 고려 충주산성을 공격할 때 방호별감 김윤후 장군은 관노의 부적簿籍을 불에 태우며 “공을 세우는 자는 귀천을 가리지 않고 벼슬을 주겠다”며 독려했고, 70여 일 동안 몽고군과 맞서 싸워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기념탑 꼭대기의 ‘1253’이란 숫자가 새겨진 이유라고 한다.

 

 

기념탑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초반부터 경사가 매우 급해 발목이 뻐근해지며 숨이 차 오른다.

 

 

 

 

제1 전망대에 오르니 충주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산할 때는 계명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 보려 한다. 거리상으로는 아마 2km 정도를 더 걸어야 할 듯 하다.

 

 

마즈막재에서 산행을 시작한 지 1km 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무척 힘들어하는 산우가 있어 보조를 맞추면서 천천히 산행하기로 했다. 30여 명이 함께한 나들이인데 계명산 산행에 참여한 사람은 고작 5명이고 10여 명은 남산 산행을 하기로 했고 10여 명은 종댕이길 산책을 하기로 하면서 3코스로 나뉘어 진 날이다.

 

 

제1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충주호가 조금 보이고 먼 곳엔 우뚝 솟은 월악산 영봉이 뚜렷하게 보이기도 한다.

 

 

 

 

백두대간과 백대명산을 함께했던 산우와 함께 한 컷 남긴다.

 

 

 

 

계명산 정상 바로 아래엔 헬기장이 있다. 충주호가 바로 아래에 펼쳐있다

계명산의 백미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충주호 조망이라고 한다. SNS와 유튜브 등에 이곳에서 백패킹을 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소개되면서 주말엔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한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사진에 담는다

뾰족하게 솟은 곳이 월악산 영봉이고 그 옆으로 문수봉이 있고 백두대간이 지나는 대미산도 아스라히 보인다.

 

 

 

 

 

 

 

정상 표지석 옆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데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계명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곳으로 하산한다

 

 

제1 전망대에서 자연휴양림이 있는 곳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인 듯 하다. 등산로가 까칠하고 급경사 지역에서는 미끄러움에 매우 조심해야 하는 곳이 더 많았다.

 

 

 

쪽동백나무의 꽃을 지고 열매를 맺고 있는 중이다

 

 

 

서너 번 미끌어지면서 드디어 계명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왔다.

 

 

 

 

 

 

 

족제비싸리

 

 

걸으면 걸을수록 사랑이 깊어진다는 충주호 종댕이길은 계명산 줄기인 심항산을 휘감아 돌면서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이라고 한다.

 

 

 

종댕이길은 우거진 숲과 다양한 식물 등이 분포되어 있고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종댕이라는 말은 근처의 상종 하종 마을의 옛 이름에서 비롯되었으며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 부른다

 

 

종댕이길은 3개의 코스가 있다고 한다. 모두 마즈막재에서 출발해서 돌아오는 길인 듯 하다

 

 

 

 

 

마즈막재를 충주 사람들은 ‘마지막재’라고도 부른다. 과거 남산 아래에는 사형집행장이 있었다. 인근 제천, 단양 등지의 죄수들이 사형을 집행하기 위해 남산으로 올 때 이 고개는 고향을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장소였다. 또한 이 고개를 넘으면 생이 끝나기에 이 고개는 여러모로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컸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버스로 한가한 공원으로 이동해서 양념장으로 맛있게 조리한 돼지고기를 불판에 익혀서 막걸리 한 잔 하는데 그 맛이 꿀맛이다

 

오랜만에 함께 한 산행과 트레킹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맛난 음식을 먹은 다음 이젠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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