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만나는 비라서인지 기분은 꽤 괜찮은 편이다. 원거리 산행을 하는데도 말이다.이른 아침 미리 주문한 김밥을 챙겨 수요산악회의 버스에 오른다.
계속 내리던 비가 원주의 간현관광지에 도착하니 잠시 소강상태다. 오늘은 삼산천 계곡과 섬강의 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원주의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한바퀴 돌아보려 한다.
오늘 수요산악회의 정기산행에 참여한 20여 명은 많은 복을 받은 것 같다. 계속 쏟아지던 빗줄기가 가늘어지더니 주차장에 내리는 순간(?)부터 비가 그치는 것이 아닌가?
소금산 그랜드밸리 입장료는 올해 5월부터 인상이 되어 9,000원이다. 20명 이상의 단체는 8,000원이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20여 분 소요가 된다. 입장권을 구매한 다음 본격적으로 그랜드밸리 속으로 들어가 본다.
그랜드밸리의 관람코스는 대략 데크계단에서 시작하여 출렁다리 하늘바람길-하늘정원-테크산책로-소금잔도-스카이타워-울렁다리-우회등산로까지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주차장엔 차량이 많았는데 정작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그리 많이 않은 듯 하다. 건너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늘 함께하는 산우들의 모습이다. 다행이 바람이 불지 않아 흔들림이 덜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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