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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자락길 6구간(보발분교-보발재-온달평강로맨스길-영춘면)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22. 9.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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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자락길은 자락(自樂)하는 길

열두자락 400리길

소백산 자락길은

깊은 골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기분 좋게 바라볼 수 있고,

여러 꽃들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은 우리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소백산은 사람을 살리고 산이라고 했다.(소백산 자락길 핸드북에서)

충북 영춘면 온달테마공원에서

 

1. 걸은 날 : 2022. 9. 28.(수)

2. 걸은 곳 : 보발분교-고드너머재(보발재)-방터-온달산성-온달테마공원-영춘면사무소

3. 거리와 소요 시간 : 14.3km, 5시간 정도

4. 함께한 사람들 : 수요산악회원들

 

오늘 트레킹의 시작점은 보발리다.

지난 번 5구간을 걸으며 마무리한 곳이 보발분교 앞이기 때문에 오늘은 그곳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원래 6구간의 시작점은 보발재(고드너머재)인데 오늘은 예정보다 3km 정도를 더 걸어야 한다.

 

경북 영주에서 시작하여 충북 단양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자락길 중에서 오늘은 제6구간인 '온달평강로맨스길'을 걷는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보발재에서 시작하여 방터, 온달산성을 지나 테마 관광지를 지나고 영춘면사무소까지 약 13.8km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고드너머재로 걸어가는 임도 길에서 만난 꽃은 미국쑥부쟁이다. 번식력이 너무 강해 환경유해식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어찌나 곱던지 사진으로 담기 위해 여러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어야 했다. 

 

코스모스도 가을이 오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고추나무의 열매도 만나보고

 

지난 번에 덜 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2.8km를 덤으로 더 걸어야만 했다.

 

아름다운 나팔꽃도 만나고

 

모감주 나무의 열매는 염주알로 사용하기도 한다.

 

황화코스모스 길을 선두에서 걷고 있는 분이 용감한 우리 산악회의 등반대장님이시다.

 

소백산 자락길 제6구간의 시작점에 도착했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트레킹 시작이로구나.

 

 

 

 

 

 

 

우리가 걷는 길의 왼쪽으로 저멀리 소백산의 연화봉과 천문대가 조망이 된다

 

소백산 자락길 6구간의 대부분의 길은 임도길을 따라 걷는다.

 

오늘 걸으면서 가장 많이 만난 가을 꽃은 청화쑥부쟁이다. 너무 아름다워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많이 담았다.

 

 

청화 쑥부쟁이 옆에 있는 녀석들은 누구일까?

봐도봐도 헷갈리는 꽃이다. 산기름나물인 것 같기도 하고 검색해 보니 고본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소백산자락길을 걸으며 왼쪽으로 보이는 산그리메는 소백산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능선으로 보이는 날이다.

 

 

고려엉겅퀴도 여러 곳에서 만났다. 강원도에서는 곤드레나물이라 부른다.

 

 

 

참취가 아직도 꽃잎을 달고 있다.

 

 

등골나물은 꽃이 지니 지저분한(?) 모습으로 씨앗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구나.

 

이고들빼기도 무척 많이 만난 날이다.

 

향기 고운 배초향도 아직 살아있구나.

 

소백산 자락길 6구간에는 조선시대 3대 독초(천남성, 박새, 초오 또는 투구꽃)로 사약 재료의 하나였던 투구꽃도 개체수가 제법 많은 듯 하다.

 

 

 

수릿날(단오)에 이것을 넣어 둥글게 만든 떡을 먹었던 것에 유래하여 수리취라고 한다.

 

오늘 트레킹하며 만난 수리취

 

 

 

 

 

 

우리나라 토종 호두인 가래나무의 열매가 떨어져 뒹굴고 있다. 몇 개를 까서 깨뜨려서 먹어보니 달콤한 맛을 더한 호두맛이 난다. 함께한 산악회원들 여러 사람들이 대부분 주워서 챙겨가셨다.

 

우와! 

천남성이 붉은색 열매를 자랑하고 있구나. 요놈이 옛날에는 무시무시한 사약으로 쓰였다고 한다.

 

보기에 아름답다해서 채취해서 먹으면 큰일 날 수도 있다.

 

익모초도 꽃을 달고 있구나.

 

 

물봉선도 만나고

 

선괴불주머니도 만났다.

 

 

 

키가 작은 신갈나무에 달린 도토리

 

 

키 작은 떡갈나무의 도토리는 추워서인지 털모자를 쓰고 있구나.

참나무의 6식구 중에서 털모자(?)를 쓰고 있는 것은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이고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의 도토리는 털모자를 쓰지 않는다.

 

온달산성을 한바퀴 돌아본다

 

 

 

 

 

 

 

 

 

온달관광지에서 만난 마스코스는 뉘신지?

온달과 평강공주다.

 

 

산행 마무리하고 공터로 이동한 후 간단한 하산식의 안주다. 준비한 음식은 많은데 오늘 산행에 참여한 인원이 너무 적어서 2인분 씩 먹어야만 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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