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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by 엄태환 2022. 9. 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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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不知)란 말의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리를 분별할 만한 힘이 없는 어린 아이' 또는 '사리를 분별하는 지각이 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쓰여 있다.

 

 

여기에 철부지가 또 있다.

아침 산책으로 호태산을 한바퀴 돌면서 만난 명자나무의 꽃이다. 가을이 깊어가는데 지금 꽃을 피우고 있다니 이것은 완전히 철을 모르는철부지다.

 

 

장미과에 속하는 명자나무는 대체로 벚꽃이 질 때쯤 꽃이 피기 시작한다. 대부분 붉은 꽃이지만 흰색, 분홍색 꽃을 피우기도 한다.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모과를 닮은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지금 꽃을 피우다니 이건 분명히 철부지인 것이다.

 

 

2022. 9. 29.

아내와 점심 약속을 해 놓았기 때문에 오전에 호태산으로 산책을 나선다. 전망대 있는 곳까지 걸은 다음 밤나무 군락지가 있는 곳에 와서 둘러보니 아직도 땅에 떨어져 있는 밤이 제법 보인다. 한 웅큼의 공주밤을 주워서 바지가랑이가 쳐질 정도로 양쪽 호주머니에 넣고 귀가한다.

 

 

점심무렵에 아내와 찾은 곳은 공주 반포면에 있는 온천손칼국수집이다.

얼큰이민물새우칼국수를 먹고 싶을 때면 가끔 찾아다니는 맛집인데 최근에 새로운 메누가 추가되었다는 말을 듣고 오늘 그곳에 가본다.

[공주맛집] 온천손칼국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얼큰이민물새우수제비를 주문하니 푸짐한 한상이 나온다.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은데도 작은 공기밥이 공짜로 제공된다.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맛은 과음한 사람들에게 해장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메뉴다. 게다가 좋아하는 민물새우까지 듬뿍 들어있으니 내 입맛에는 딱이다. 얼큰한 민물새우수제비는 1인당 11,000원이며 2인 이상이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혼밥하려 오는 사람은 주문할 수 없는 게 아쉬움이다.

 

식당 앞에는 제법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손님이 몰리는 피크타임에는 대기번호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온천손칼국수 식당앞에 새로운 카페가 들어섰기에 한번 들어가 본다. 카페 이름이 '아름다운 인연 휘연'이다.

 

신상카페라서인지 내부가 깔끔하다. 아마 이곳을 찾는 이들의 대부분은 주변 식당을 찾은 사람들일게다.

 

카페 휘연에서 바라본 창밖의 뷰도 서정적이라서 좋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은 어떠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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