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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정지용생가와 문학관 그리고 옥천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식당

국내여행

by 엄태환 2023. 2. 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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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함께하는 모임 2일째

전날엔 맛있는 염소전골에 소주한잔하고 숙소에 들어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모두 늦게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느즈막히 일어나 옥천 출신으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 문학의 거리를 산책하고 나서 그의 생가와 문학관을 한바퀴 돌아본다.

 

옥천 출신 시인 정지용

출생 : 1902년 5월 충뷱 옥천

사망 : 1950년 9월(48세),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었다고 전해짐

데뷔 : 1926년 유학생 잡지인 학조에 '카페프란스'발표

작품 : 향수, 비, 인동차 등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향수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달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게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이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쁜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지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생가

 

 

 

 

12살에 결혼했다고?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지금은 실개천이 아니고 잘 정비된 왕개천이로구나.

 

아침 식사를 건너 뛰자했더니 배고파 죽겠다는 이박사의 성화에 옥천에서 두번째로 맛이 있다는 옥두맛집을 찾아 이른 점심을 하기로 한다.

 

옥천의 옥두맛집은 예전에 한번 찾은 한식당이다.

명태조림과 고등어조림이 맛있는 옥천의 맛집이라서 또다시 찾아왔다.

 

공기밥+고등어조림+불고기+된장찌개가 나오는 일반정식으로 주문하니 우선 배추전이 먹음직 스럽게 나온다.

 

공기밥+고등어조림+불고기+된장찌개=일반정식의 주메뉴다.

뭐 하나 남김없이 싹 비울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그래서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듯

 

된장찌게도 맛있고

 

고등어조림도 맛이 있지만 시래기는 더 맛있다.

 

게다가 불고기도 야들야들하니 맛이 좋다

1박 2일의 옥천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너무 반가웠고 대청호반의 명상정원과 부소담악도 너무 아름다웠다.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염소전골도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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