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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산봉화대산행길에서 만난 가는잎그늘사초

야생화

by 엄태환 2023. 3.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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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1.
월성산 봉화대로 산책을 나선다.
오늘은 등산로 주변에서 만난 봄꽃 중에서 주로 가는잎 그늘사초를 사진에 담아 올려본다.

 
 
사초는 산이나 들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풀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사초의 종류는 세계적으로는 약 2,0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무척 많다고 한다. 그 중에서 제법 알려진 것으로는 대사초, 은사초, 무늬사초, 애기감둥사초, 가는잎그늘사초, 그늘사초, 청사초, 개찌버리사초 등이 있다.

 
 
공주대간길의 시작점에서 봉화대에 올라가면서 먼저 만난 봄소식은 역시 노랑색의 개나리였다. 모처럼 맑은 날 햇빛에 반사되는 노란 빛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 날이었다.

 
 
오늘 산행하면서 만난 사초는 대부분 가는잎그늘사초다.
생김새가 사람의 생식기 주변의 털모양과 흡사하다해서 거웃, 산거웃, 산거울이라고도 부르고, 할아버지의 수염을 닮았다해서 수염풀이라고도 부른다.

 
 
가는잎그늘사초의 꽃말은 '강인함'이다.
꽃말에 걸맞게 다른 식물의 생장을 막는 소나무 아래에서도 잘 자라는 풀이다.

 
 
가는잎그늘사초는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속씨식물이고, 외떡잎식물이며, 벼목에 속하는 것으로 주로 숲속의 그늘에서 산다고 하여 그늘사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으로 잎이 넓은 것은 넓은잎그늘사초, 잎이 가는 것은 가는잎그늘사초라고 부른다.

 
 
가는잎그늘사초는 숲속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으며, 약성이 있어서 한방에서는 양패영초라하여 습진을 치료하고, 소아의 양창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봉화대에 올라가는 등산로는 소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기 때문에 피톤치드를 맘껏 들이마시며 걸을 수 있어 좋다. 곳곳에 쉼터와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가는잎그늘사초는 가을이 되면 잎을 모두 말리고 뿌리 부분의 일부만이 초록을 유지하며 겨울을 나게 되고, 봄이 되어 꽃이 핀 후에 새로운 잎이 나온다.

 
 
옥룡정수장에서 봉화대까지는 왕복 5km 정도의 거리에 2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공주시민들이 자주 걷는 산책길이기도 하다.

 
 
가는잎그늘사초의 꽃은 이른 봄 뾰족한 창 모양의 꽃대가 올라오면서 피게 되는데 이삭 부분에 피어나는 것들은 모두가 수꽃이고, 암꽃은 아래쪽으로 하얗게 까끄라기가 있으며 기다랗게 구부러지게 된다.

 
 
꽃은 이른 봄 뾰족한 창 모양의 꽃대가 올라오면서 피게 되는데 이삭 부분에 피어나는 것들은 모두가 수꽃이고, 암꽃은 아래쪽으로 하얗게 까끄라기가 있으며 기다랗게 구부러지게 된다.

 
 
꽃대의 끝 이삭에서 피어난 수술들은 아래쪽으로 쳐지게 되고, 수술의 화분은 바람에 날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사초과의 풀은 공사 후 비탈면에 있는 흙의 유출을 막기위해 심어 놓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초과에 속하는 풀들은 뿌리에서 줄기없이 바로 잎이 올라오고 봄에 꽃이 지고 난 후에는 더욱 풍성하게 자란다.

 

 

 

 
 
활짝 핀 진달래도 만날 수 있었고

 
 
노란색이 수꽃이다.

 
 
참나무나 소나무가 있는 곳의 그늘에서 어김없이 만날 수 있는 풀로 잎이 가늘고 그늘에서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가는잎그늘사초다.

 

 

 

 
 
그늘사초에 관한 글은 소백산야생화연구원 복지농부님의 글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뾰족산 야생화(그늘사초)!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공주둘레길의 우금치와 견준봉이 조망되는 곳에서 숨 한번 고르고 봉화대에 오른다.

 
 
하산한 후 양지바른 곳에서 만난 큰봄까치꽃이다. 두개 달리는 열매의 모양이 개불알과 비슷하다고 하여 개불알풀이라고도 부른다.

 
 
꽃다지는 지천으로 피어 있다.

 
 
냉이는 흰꽃을 피운지 오래되었고

 
 
이젠 별꽃이 피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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