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산(1,046m)으로의 산행에 나선다.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뛰어나며 기암과 괴석이 매력적인 산이다.
1. 산행일시 : 2023. 4. 9.(일)
2. 산행지 : 경남 우두산(고견사주차장-의상봉-우두산-마장재-출렁다리-고견사)
3. 거리와 소요시간 : 6.5km, 3시간 50분
4. 함께한 사람들 : 한마음산악회원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953m), 바리봉, 비계산 등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우두산(별유산)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폭포, 쌀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고견사의 세가지 구경거리로 높이 80m 되는 가정산 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임시주차장에서 거창항노화힐링랜드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3.8km의 거리로 차량으로는 5분 여 소요되며 도보로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거창사랑상품권으로 2,000원을 환금해 준다.
셔틀버스에서 하차한 후 매표소를 지나면 왼쪽으로 고견사로 가는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Y자 출렁다리만 둘러보려면 직직하면 된다.
고견사는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거창 우두산 등산은 항노화힐링랜드에서 시작하는데 고견사 방향의 이정표를 보고 경사가 제법 있는 돌길을 따라 올라가면 고견사를 만날 수 있다.
원효대사가 전생에 와본 것 같다 하여 이름 지어진 고견사古見寺의 대웅전이다.
이곳에서 세속의 바쁨과 시름은 크게 한번 내려놓고 의상봉으로 오르시는 것 어떠신가요?
고견사를 지나 등로에서 만난 큰개별꽃이 함박 웃음을 웃고 있길래 한 컷 담는다.
큰개별꽃(꽃잎 7장)과 개별꽃(꽃잎 5장)이 등로 주변에 무착 많이 피어 있었다.
현호색도 만나고
경사가 제법 급한 오르막길을 따라 오면서 제비꽃도 만나고 개별꽃도 만나고 사진에 담다보니 어느새 장군봉과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에 도달했다.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이젠 의상봉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아주아주 뾰족한 봉우리인 의상봉(1,046m)에 오르다.
지난 주에 문경의 천주산에 비하면 애기에 불과할 정도이긴 해도 급경사의 데크길을 따라 올라오는 길은 쉽지 많은 않다. 의상대사가 참선한 곳으로 별유천지비인간이라 할 정도로 우뚝한 돌부리가 인상적이다.
의상봉에서 하산하면서 만난 노송은 무척 많은 솔방울만 남기고 수명을 마감해 버렸구나.
거창 우두산은 Y자 출렁다리가 놓여지면서 명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지만 사실 금원산, 기백산과 더불어 멋진 암릉이 산꾼들을 부르는 곳이다.
의상봉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걸어가야 할 방향이다.
의상봉에서 내려온 후 이젠 우두산 상봉을 향해 가야 한다.
해발 1,000고지가 넘는 고산지대라서인지 진달래가 냉해를 입은 듯 초췌한 모습이라 안스럽기만 하다.
우두산 상봉에 오르면서 만난 노랑제비꽃이 너무 아름다워 한 컷 담아본다.
우두산 상봉에 오르다.
코끼리 바위라고 부른다.
코끼리 바위 옆 제법 넓은 공간에서 맞점하고 다시 아름다운 암릉을 만나기 위해 산행을 이어간다.
바위 이름을 붙여주면 좋겠네요.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는 멋진 진달래가 유혹하고 있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고 또 지나야 비계산에 이른다.
우리들의 산행일정은 이곳에서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비계산으로의 산행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Y자 출렁다리로 가는 길은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늦게서야 피는 봄꽃을 제법 많이 만나기도 했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거창 우두산의 명물은 Y자 출렁다리다.
숲을 걷는 시간
혼자 걷는 길에는 예쁜 그리움이 있고
둘이 걷는 길에는 어여븐 사람이 있고
셋이 걷는 길에는 따뜻한 우정이 있다.
오늘도 안전 산행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인 날이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차장까지 이동한 후 거창 읍내의 어느 식당에서 하산식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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