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내린다
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작은 배낭(18리터)에 우산하나 물병하나 넣고 공주 연미산으로 향한다.
1. 걸은 날 : 2023. 7. 13.(목)
2. 걸은 곳 : 공주 연미산(연미산자연미술공원 주차장-정상)
연미산으로 가는 길
직진하면 연미산터널이고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으로 가려면 우회전해야 한다.
마음이 들뜨거나 초조하여 가만히 참고 기다리지 못함을 좀이 쑤신다고 한다.
오후에 출근하기 까지는 아직도 시간 여유가 많다. 집에 가만히 있자니 좀이 쑤시는 것 같다. 연미산이라도 다녀와야겠다.
비에 훔뻑 젖은 산사나무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생각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비가 내리니 여기저기에서 버섯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중이다.
버섯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서 구별조차 못하지만 오늘 우중산행하며 만난 몇 종의 버섯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오늘 연미산에 오르며 만난 유일한 사람이다.
비가 쏟아붓는 날인데 우산도 없다.
게다가 신발도 신지 않고 맨발로 걷고 있다. 서로 인사만 나누고 그니는 내려오고 나는 올라간다
등산로가 많이 패여있구나.
첫번째 전망터에서 바라본 금강보
비 내리는 날 연미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공주 금강이다.
빗물에 흠뻑 젖은 패랭이 꽃
연미산 정상 표지석(239m)
제비의 꼬리를 닮아서 연미산이라 부른다.
공주의 쌍신동에서 우성면으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작은 산이다.
그곳은 전북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천리길을 흐르는 금강이 공주의 연미산 자락에 부딛혀 남쪽으로 물길을 돌리는 곳이기도 하다.
연미산 정상에서 한참동안 서성이다가 이젠 하산한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