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있는 연석산...
운장산과 이어져 있지만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은 듯한 산이다.
동상면 사봉리에 있는 연석산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산행, 육산이지만 그럭저럭 괜찮다. 진안의 운장산과 연계 종주하는 것도 좋을 듯 하여 베낭을 메고 혼자 찾았다.(2014.8.31.일요일)
오늘 산행은 연동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연동계곡-마당바위-전망대-정상-중봉-917봉쪽으로 해서 원점회귀하려 한다.
해발 928m, 산행거리 9km에 4-5시간이면 족하다. 하산해서 화심에 들려 유명한 두부 맛을 보는 것도 별미다.
연석산은 동상면 소재지를 미처 못가는, 전주에서 26㎞ 지점에 있는 사봉리 연동부락 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연석산은 운장산 줄기가 서쪽으로 뻗다가 북쪽으로 중수봉, 운암산으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황조치를 지나 삿갓봉, 모래재,만덕산으로 이어지면서 서부는 완주군, 동부는 진안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연석산의 정상에 서면 산허리를 휘어감은 고산,화심을 잇는 순환도로가 인상적으로 조망되는 가운데 원등산의 긴 능선이 흐르는 구름과 함께 꿈틀거리며 손짓을 한다.
이 산의 서부 사면에서 모아지는 계곡물은 동상골에서 사봉천을 이루어 동상저수지, 대아댐이 되어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다.
특히 연동마을(연석사 입구)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연석계곡은 연석산을 대표하는 승경지로 풍부하고도 맑은 물과 2단, 3단의 크고 작은 폭포,빙빙 도는 소(沼), 푸르름을 자랑하는 울창한 숲 등 천혜의 비경의 연속이다. 구 연석사 터 주변과 그 상류의 우거진 숲으로 햇빛이 가리워진 반석바위와 신선탕 주변의 기도처는 심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비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또한 연석산에는 호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연동마을에서 연석계곡을 타고 올라가면 두 갈래의 계곡길이 나온다.그 윗자리 연석산의 서쪽 산기슭에 옛날 '도일'이란 사람이 지은 '도일절'이 있었다. 도일이 죽자 그 부인은 남편의 시신을 마당에 묻고 혼자 절을 지키고 있었는데 밤이면 호랑이가 울부짖는 바람에 무서워 살 수가 없어 남편의 묘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고 자신도 그 곳을 떠남으로 절은 폐사가 되었다. 지금은 그 절터와 그 밑에 있었다는 10여 가구 마을의 흔적만이 삶의 무상함을 말해 주고 있다.(한국의 산하에서 따옴)
정상엔 정상석대신 이정표만 세워져 있다. 주변엔 대나무 풀 군락지가 있다. 오른쪽으로 1시간 정도 가면 운장산과 연결된다.
하산은 왼쪽 대나무 숲으로 향한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의 연석산 주차장에 세워진 이정표. 정상까지 3.7km면 1시간 30분이면 족하리라.
등산로 초입엔 무성한 숲길이다.
긴바지에 긴팔의 등산복은 필수!!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하길 기원하면서....위에 돌 하나 얹어 놓는다.
비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기를...
소나무 쉼터인데...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사진에 빛이 많이 들어갔네.
소나무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안, 완주 지역을 둘러싼 산줄기
정상석 대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만항재 쪽으로 계속 가면 운장산과 연계산행 가능하다. 1시간정도 가면 된다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연동마을 방향으로 하산이다. 총 길이가 7.98km인가?
가운데 우뚝 솟은 봉우리가 진안 운장산의 서봉일 듯 하다. 운장산은 지난 번에 다녀왔던 곳이라 눈에 선하다.
연석산의 정상엔 많은 대나무 풀들이 널려있다. 대나무 군락지다.
정상부근엔 싸리나무 군락지도 있다. 예전에 싸리나무 빗자루를 만들던 나무인데....
쉼터에 있는 나무들은 어김없이 한줄기 두갈래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당바위란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연석산의 줄기들...앞엔 나의 애마 7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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