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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을 망가뜨리는 부여군의 행정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14. 9.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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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은 백제의 옛 수도였던 현재 부여의 진산이다. (해발106m)

높지 않고 나즈막한 곳이라 지역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 부여군에서는 둘레길을 아름답게 조성해 놓아 군민들 뿐만 아니라 찾는 이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테뫼식과 포곡형 성곽이 혼재된 자연스러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사비시대 왕손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비가 그친 후 오랜만에 부소산에 올랐다.(2014.9.24)

그런데 이게 뭐야? 

삼충사 옆에서 남문지 가는 방향으로 새로운 길을 낸 것이 아닌가. 샛길이 있어 자연스러움을 느끼며 테뫼식 성릉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는데 완전 까뭉개고 새로운 구조물까지 설치해서 산을 부숴버린 것이 아닌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헤친 것이리라. 이건 개발이 아니다. 찾는 이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이건 완전히 산을 망가뜨려 놓은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멋을 느낄 수 있어 자주 찾는 곳인데 사방에 구조물을 설치해 부소산을 헤치고 있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해발고도가 높지않아 특별한 구조물이나 또다른 산책로를 만들 필요가 없을 텐데....

 

백제 말 충신인 성충, 흥수, 계백을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삼충사 전경이다.

비가 갠 뒤의 군창지 모습

군창지에서 백마강변을 보면서...

성곽 위로 난 길 옆에는 별도의 나무 계단길이 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 어느 길로 걷는지 아시나요?

 

얼마후엔 이곳 성곽의 길도 보존한답시고 옆에 구조물 설치해서 다른 통로 만들려나?

 

 

 

삼충사 옆 남문지 가는 새로난 길

부소산 버려놓은 사업이다. 있는 그대로 두어도 되는 곳인데 많은 예산 쏟아부으며 이렇게 꾸며야 하나?

부소산 산책로...현재 조성된 곳만 잘 관리하고 더 이상 새로운 길 낸다고 파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새로 낸 길이 너무 어색하지요? 왼쪽에 멋진 길 있잖아요.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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