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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송년 산행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16. 12. 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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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878m)

천여 개의 암봉이 장관이라 호남의 금강산이라 부르는 곳.

그래서인지 충남과 전북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했으리라.

백두 산악회의 송년 산행으로 대둔산을 크게 한바퀴 돌고 하산 후 식당에서 조촐한 송년회를 하기로 한 날이다.

박무와 미세먼지로 희뿌연한 날이지만 마음은 마냥 즐겁다.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의 표지석인 개척탑

 

 

 

1. 산행 일시 : 2-16. 12. 4.(일)

2. 산행지 :대둔산(전북 완주, 충남 논산, 진산)

3. 산행 코스 : 안심사 - 지장암- 금오봉 - 서각봉(허등봉) - 마천대 - 신선암 - 용문골

4.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7km, 5시간

 

 

안심사를 지나 지장암으로 가면서 어느 스님을 만났다.

그 스님이 하는 말이 금오봉으로 올라가려면 반대 편에 있는 산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단다.

그런데 산세를 살펴보니 지장암의 왼쪽으로도 올라갈 수도 있겠다 싶어 스님의 말을 듣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버렸다.

길이 있었다. 그길은 약사암으로 가는 길인데...

약사암을 지나 계곡쪽으로 올라가려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아뿔사!!!

한참을 가다보니 길은 없고 급경사의 암릉과 무성한 나무 숲만이 펼쳐 진다.

진행할 수가 없다.

되돌아 갈 수 밖에...

 

 

 

 

 대둔산 안심사 일주문

안심사는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사찰로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지은 절이라 한다.

 

 

 

지장암만 둘러보고 스님의 말대로 법정 등산로를 따라 마천대 방향으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송년 산행에서 단체로 알바한 것은 오랫동안 잊을 수가 없겠지.

 

 

 

 

안심사 사적비

 

 

 

지장암과 큰바위

엄청나게 큰바위의 아래 부분에 부처님을 모신 넓은 방이 있다.

 

 

 

지장암을 지나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 걸으니 약사암으로 가는 이정푝 있다.

그 길목에서 만난 돌탑이  일주문이란다.

우리들은 지장암에서 약사암으로 가는 길로 걸어가고 있다.

 

 

 

약사암을 지나니 너덜지대가 나온다.

등산로가 보이지도 않는다. 30여분 올라가다 보니 더이상 갈수가 없다.

함께한 회원들은 되돌려 보내고 후배와 둘이 길을 개척해 보기로 하고 앞으로 진격이다.

암릉과 낙엽과 나무들이 엉켜있는 곳을 헤메다가 동굴을 만났다.

 

 

 

 

동굴을 빠져나와 10여분 헤메다가 드디어 금오봉으로 이어지는 정상 등로를 만났다.

이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철 비가 올때만 볼수 있는 지장폭포는 평소에는 40여 m의 깎아지른 암반만 볼 수 있다.

 

 

 

바위 틈새에서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나무

 

 

 

허둥봉(서각봉)에 오르니 이젠 주변 경관이 멋드러지게 펼쳐진다.

박무와 미세먼지 등으로 아쉽긴 하지만...

 

 

 

 

 

 

저멀리 마천대엔 제법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낙조대와 낙조산장 그리고 대둔산의 서부능선

 

 

 

마천대에서 바라보는 주변 암봉들

 

 

 

용문골로 하산하는 길에 만난 나무

깊은 상처를 당하고 있구나.

 

 

 

용문골로 하산하는 길은 제법 경사가 가파르다.

 

 

 

 

압벽 등산 금지 안내판이 있는 것을 보니 이곳에서 오르내리는 산꾼 마니아들이 제법 있는 듯

 

 

 

칠성봉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모습

 

 

 

처음에 하나였다가 둘이 되었다가 다시 하나로 된 나무

 

 

 

낙석으로 떨어질 듯한 위험 구간

 

 

 

 

고요한 신선암

 

 

 

 

신선암 아래에 하산 하는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표지는 코팅되어 나무에 붙어있다.

 

 

 

 

근처 암벽에서 사고로 숨진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묘비들

 

 

 

오늘의 날머리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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