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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적상산으로의 힐링산행

전라권산행

by 엄태환 2017. 12.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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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적상산(赤裳山 1,029m)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바위산으로 빼어난 풍광과 어우러지는 가을 단풍이 마치 붉은색 치마를 입은 것 같아 적상산이라 부르며 한국 100경의 하나로 꼽힌다.

방어상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산성을 쌓은 곳이며 조선왕조 실록을 보관하던 다섯 군데 중 하나인 적상산 사고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적상산 정상 향로봉>

 

 

백두산악회의 송년 산행일이다.

오늘 걷는 곳은 전북 무주군 적상면에 있는 적상산이다. 예보에 의하면 흐린 날에다가 비가 내릴 확률이 높다고 하니 걱정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을 초겨울에 찾아 가는 것이다.

 

1. 산행 일시 : 2017. 12. 3.(일)

2. 산행지 : 무주 적상산

3. 산행 코스 : 서창 공원 지킴터-장도바위-향로봉-안국사-천일폭포-임도따라-북창매표소

4. 산행거리와 소요 시간 : 11.6km, 4시간

5. 함께한 사람들 : 백두산악회원들

 

적상 저수지가 생긴 이후에는 북창매표소에서 안국사까지는 차량으로 아동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적상산을 올라가는 등산 들머리로 최근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서창 공원 지킴터다.

 

 

 고려말 왜구들을 물리치기 위해 내려온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가 길이 막히자 큰 칼(長刀)로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장도 바위다.

 

 적상산성의 서문지

허리에 두른 절벽이 천혜의 요새를 이루어 고려시대 산성을 쌓았다고 한다.

 

흐린 날이라서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다.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다는 적상산의 12월엔 철지난 낙엽만이 뒹굴고 있을 뿐이다.

 

 

향로봉 정상에 올랐건만 흐린 날이라서 조망이 좋지 않아 사진 한장 남기고 안국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산에서는 모두 프로급의 선수들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인 안국사

왜란때에 승병의 병사(兵舍)로 사용되었으며 실록을 보관했던 사고의 옛터가 남아 있다.

지금 절이 있는 곳은 옛날에 승병을 양성하던 호국사가 있던 곳이라 한다. 안국사의 옛터는 양수발전소 상부댐 공사로 수몰되었기 때문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미적 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안국사 일주문

 

 

해발 800m 지점의 분지에 적상저수지(적상호)가 있다. 양수발전을 위해 물을 저장해 놓은 인공 저수지이다.

 

원래의 산행 계획은 안국사를 지나 송대폭포를 보고 치목마을로 하산하는 것이었으나 송대-치목마을 구간이 산방기간 출입 금지라서 어쩔수 없이 적상호를 지나 기나긴 임도길과 적상터널을 걸어서 북창매표소까지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적상산은 겨우살이 군락지다.

 

얼어붙은 천일폭포

 

철 모르고 피었다가 고생하는 개나리꽃이 안쓰럽구나. 개나리와 진달래꽃은 요즘 산행길에서 자주 만난다. 봄에만 피는 꽃이 아닌 모양이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북창 매표소엔 와인 동굴이 있다. 2,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동굴에 들어갈 수 있다.

 

 오늘 함께한 산우들이다.

오늘 적상산 산행은 등산이라기 보다 힐링을 위한 트레킹 코스라서인지 선두와 후미의 시간 차이가 별로 없다.

모두들 탈없이 산행을 마무리하고 인근의 식당에서 송년 행사를 간단하게 한 후 귀가한다.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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