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쌓인 눈으로 인해 출근길에서는 고생좀 했지만 주변은 금새 하얀 눈세상이다.
부소산(106m)
충남 부여에 있는 산으로 옛 백제시대 산성이 축조된 곳이며 금남정맥의 마지막 구간 종점이기도 하다.
지난 해에 이지역의 관북리 유적, 나성, 정림사지, 능산리 고분군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나즈막한 이곳의 부소산성 길을 걸으면 삼천 궁녀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오는 낙화암, 고란초가 자생하는 고란사, 황포돗대의 유람선과 백마강을 만날 수 있다.
오늘은 눈꽃이 피어있는 부소산성길을 걸어본다.
<부소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사자루>
1. 일시 : 2017. 12. 21(목)
2. 장소 : 충남 부여읍 부소산
3. 거리와 소요시간 : 4km, 1시간
4. 함께한 사람 : 혼자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 유산에 걸맞게 외래 수종인 리기다 소나무를 제거하고 부소산에 어울리는 고유 소나무를 심으려는 취지로 식생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백제 3충신(흥수, 성충, 계백)을 모시고 있는 삼충사를 지나 영일루로 올라가는 길
문화재보호법 제49조 규정에 의해 부소산성 길을 걸으려면 입장료 2,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65세 이상이거나 부여군민이면 무료로 다닐 수 있고 또 이른 시간에 오면 그냥 다닐 수 있다.
영일루로 올라가는 길
계룡산 연천봉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다는 영일루
영일루를 지나 군창지로 가는 길
백제시대 만들어진 군수물자 창고 유적지라고 하는 군창지 안에 서있는 부소산 토박이 소나무에도 눈꽃이 피었다.
사진의 왼쪽이 군창지다.
군창지에 대해 설명하는 표지판에도 눈꽃이 피어있네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는 곳을 걸으니 기분은 up
산성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소나무를 많이 만날 수 있다.
부소산성의 테뫼식 산성길을 따라 걷는다.
부소산엔 토끼와 꿩이 산다.
토끼 발자국을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수혈식 건물터 보존관
반월루.
부소산의 모습이 반달 형상이라서 반월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월루에 올라서면 부여 시가지가 보이는데 오늘은 너무 흐린 날이라서인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부소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사자루(106m)
이곳에 오르면 굽이굽이 흐르는 백마강을 조망할 수 있다.
사자루에 주변의 눈을 쓸고있는 아주머니를 만나다.
일감이 있어 행복하단다.
부소산성 안에 있는 매점은 개점 휴업이다.
고란사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만날 사람이 있어 하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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