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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의 통일 이야기가 전해지는 태조산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21. 4.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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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산은 천안 동남구 유량동에서 목천읍에 걸쳐있는 산이며 남으로 흑성산, 북으로는 성거산과 이어진다

천안의 태조산(太祖山, 421m)은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태조 왕건이 머물렀다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정상인 태조봉은 천안의 진산(鎭山)이며 시내로 흐르는 원성천과 산방천의 발원지로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기슭에 각원사가 있고 그 옆에는 조성 당시 세계 최대의 좌불상인 남북통일기원청동대불이 있기도 하다.

산세가 전체적으로 완만하여 산행이라기 보다 산책하기에 좋은 산이다.

1. 산행 일시 : 2021. 4. 14. (수)

2. 산행지 : 천안 태조산

3. 산행 코스 : 태조산 공원주차장-전망대-태조봉-대머리봉-구름다리-주차장

4. 거리와 소요 시간 : 6.7km,  2시간 10여 분

5. 나홀로 걷는다

충청남도 안전체험관 안에 있는 주차장에서부터 산행 시작이다.
산행의 시작은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가도록 되어있다. 대머리 바위 방면은 공사중인 듯 현재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천안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라는데 등로 상태가 좋지 않다. 나무의 뿌리가 겉으로 돌출되어 있는 곳이 너무 많다.
청소년 수련원에서 올라온 후 태조산 정상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성거산 방향으로 산행을 하면 된다.
왕건의 이야기를 적은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4월의 중순엔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것이 나뭇잎의 연초록색일게다.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듯 하다
청미래덩굴도 새순이 피어나고 있다
태조산의 정상인 태조봉에는 정자가 있고 그 옆에 자그마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한무리의 제비꽃을 만나고
산벚나무에는 아직도 꽃잎이 남아있네요
들에 있는 꿩들이 그 열매를 좋아한대서 들꿩 또는 덜꿩나무라고 부르는데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고 있는 중이다
꽃은 떨어져 없어져도 마지막까지 모성애를 보여주는 진달래의 암술대가 애처롭게 보인다
구름다리쪽으로 go go
대머리 바위지나 내려오는데 태극기가 펄럭인다. 천안시민들에 애국심을 고취하려고?
대머리바위란 이정표엔 누군가가 대미리라고 살짝 수정해 놓았네요. 이젠 구름다리 쪽으로 쭈욱 가면 된다
땅속에 있어야 할 소나무 뿌리가 돌출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도로때문에 단절된 산을 이어주는 구름다리
수줍은 듯 사알짝 꽃술을 내보이는 각시붓꽃

아주아주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할 것 모두 보고 사진에 담으며 하산했는데도 2시간 남짓 소요된 듯...

태조산은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담소하면서 힐링 산행할 수 있는 최적의 산책 코스가 아닐까 한다.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오니 막국수 집 간판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먹어보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이 일품이다.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이곳을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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