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八公山 1,151m)은 전북 진안군과 장수읍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13정맥중 하나인 금남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이며 블랙야크 명산 100+ 에 지정된 산이기도 하다.
진안고원의 남쪽, 소백산맥 중에 솟은 산으로 북쪽에는 성수산(聖壽山, 1,059m)·마이산(馬耳山, 673m)으로 연속되고, 서북쪽에는 동명이칭의 성수산(聖壽山, 876m), 서쪽의 영대산(靈臺山, 666m), 남쪽의 신무산(神舞山, 897m)·묘복산(猫伏山, 846m)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1. 산행한 날 : 2022. 3. 20.(일)
2. 산행한 곳 : 1일 2산으로 장안산에 이어 두번째로 장수 팔공산(서구이재-정상 원점회귀)
3.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5km, 2시간 정도
4. 함께한 사람들 : 어울림 지인 4명
오전에 장수 장안산의 눈꽃산행을 마무리하고 장수읍내에 들어와서 늦은 점심을 하기로 하고 찾은 곳은 중화요리 전문점인 오복식당이다.
오늘이 장수의 장날이라는데 시장의 중심지에 있는 식당에 찾아갔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다.
장날인데도 손님이 없다니...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코로나 시국이라서 장날이라해도 시장에 오는 손님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식당에 오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한다.
오늘 점심은 짬뽕으로 주문한다.
'차한잔의 자유'
이름이 좋아 차 한잔의 여유를 찾으려 문밖에서 기웃거려 봤으나 이곳 역시 손님이 없는 것 같아 그냥 지나간다. 코로나 시국에 소도시의 상가는 거의 망할 정도에 이른 것은 아닌가?
혼자 온갖 생각 다 해보면서 다음 산행지로 이동한다.
장수읍내에서 팔공산 산행기점인 서구이재까지는 차량으로 10여 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서구이재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차량이 2대 정도 보인다.
산행을 끝내고 정리하는 사람이 있길래 산행하는데 아이젠이 필요한가요?
물으니 꼭 착용하고 가야된다고 한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 시작한다.
서구이재 출발점에서 정상까지의 거리가 2.54km라고 하니 왕복 5km 걸으면 되겠구나.
2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겠지.
장안산 못지 않게 이곳 팔공산의 초입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것 같다.
어쨋든 오늘은 장안산과 팔공산 1일 2산 산행하면서 눈꽃은 실컷 구경하는 날이다.
복이 있다고 해야되나?
팔공산의 동쪽사면 산록에는 팔성암, 남쪽에 합미성(合米城) 등의 명승고적이 있어 장수군의 주요관광지가 된다. 또, 이 일대는 전라북도의 주요한 광산지대로 북쪽사면에 금·아연광, 남쪽사면에 팔공금광(八公金鑛) 등이 분포한다.
장수읍의 팔공산은 북쪽의 서구이치(西九耳峙), 서쪽의 마령치(馬靈峙)·구름재 등이 있어 산을 넘는 통로가 된다. 동쪽·남쪽·북쪽 사면은 모두 완만하게 기울어져서 북쪽으로는 화암제(花巖堤)를 중심으로 한 분지가 되고, 서남쪽은 필덕제(必德堤)가 있는 장수분지(長水盆地)를 이룬다.
걸어가야 하는 산줄기 아래로 살포시 내려앉은 운무에 둘러싸여 신비감이 더해 질 듯 하다.
분명히 오늘 우리들은 복 받은 날이다.
하산해서 로또라도 구매해 볼까?
산행 초입에는 평평한 길로 들어서더니
갑자기 경사도가 제법 있는 게다가 로프까지 설치되어 있는 길을 만나게 되면서 계속 오르막길이 나온다.
설경에 취해서 비틀거리는데도 이런 경치 어디서 또 볼 수 있겠냐면서 가지고 온 곡차를 꺼내 한잔씩 돌리고 인증샷도 남긴다.
꽃눈과 잎눈이 나오던 참이었는데 얼음속에 포위되어 버렸구나.
어쩜 좋아. 스틱으로 털어주면서 갈 일도 아니잖나.
이런 고통 한 두번 겪어본 나무들이 아닐테고...
고통을 이겨내야 더 아름답고 멋진 꽃과 잎이 나오겠지.
팔공산 정상에 우뚝 솟아있는 이 나무는?
자세히 보니 엄나무다.
안전산행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젠 정리하고 귀가하는 일만 남았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