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충북 알프스 구병산을 다녀오다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4. 7. 14. 16:01

본문

728x90
반응형

2014.7.12(토)

충북 속리산 자락의 아홉겹의 바위 병풍으로 둘러싸인 구병산을 다녀오다.

전날 좋은 분들과 무박 2일로 만나 회포를 풀고 새벽녘에 집에 와서 간단한 베낭을 꾸려 무작정 출발이다.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의 속리산 국립공원 남쪽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876m의 산이다.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홉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구병산은 주위에 있는 속리산에 가려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있지 않아 산 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하다. 산 자체로 볼 때는 크게 내세울 것은 없으나 암산으로 이루어져 산행이 쉬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험하다.

구병산은 우거진 숲으로 물도 맑아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나 가을의 경치도 볼 만하다. 붉게 물든 단풍뿐 아니라 적암리의 감나무 밭이 잘 어우러져 정감어린 풍경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 이라 일컫는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충북 알프스'로 호명하며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구병산은 적암리 휴게소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대락 다섯시간 정도의 산행코스이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서 산행이 시작된다. 개천을 끼고 한참 오르면 옥류계곡이 나오고 좀더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식수를 준비하고 좌측길로 오른다.(한국의 산하에서 따온 글)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주차장(최근에 멋지게 조성했는지 깔끔)에서 출발하여 풀밭 사이로 가다 보면 쉬는 이 없지만 조촐한 팔각정이 나오는데 지나쳐 올라가면 병풍바위-이정표-신선대를 거쳐 잠시 휴식하고 다시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와서 853봉(어려운 코스와 쉬운 코스로 구별함)을 거친다음 구병산 정상까지 내달린다.

하산은 숨은골로 해서 위성기지국을 거쳐 적암리 주차장으로 오면 된다.

4시간 정도 소요된 듯....

 

구병산 정상 표지석이다.

 

 

사진 뒤의 왼쪽이 구병산 정상, 뒤 중앙이 853봉, 뒤의 오른쪽 봉우리가 신선대 모습이다.

산행은 신선대를 거쳐-853봉-구병산으로...오른쪽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달린다.

 

 

적암리 마을에 있는 이정표이다. 가는 방향만 제시하고 있지만 이곳을 찾는 초보자에겐 무척 고마운 표지이다.

 

충북의 알프스라...뒷편의 가운데가 신선대. 일단 그 봉우리를 향해 올라간다.

 

마로면 적암리 등산로 초입 전경이다. 풀밭 사이로 가는 길이 마냥 정겹다.

 

그럴싸한 나무계단이 등산로 초입부분에 갖추어져있다....올라가다 보니 흐트러져 나뒹구는 것도 있던데..

 

형제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신선대 들렸다가 다시 내려와 853봉과 구병산 방향으로 가련다. 853고지의 봉우리...암릉으로 된 곳인데 장난이 아니다. 한편은 낭떠러지 한편은 얼싸안고 가야하는 바위들...식은 땀 나는 곳도 제법있네.

 

853봉 가는 곳엔 바윗길 벼랑으로 난 코스도 있고, 초보자와 노약자, 부녀자를 위한 쉬운 코스도 있다.

 

 

853봉 시작되는 곳에서

 

853봉쪽에서 바라본 신선대 전경...멀리서 보면 쉬운 코스일 듯 하지만...

 

등산 스틱이 번거로운 곳이 많다. 853봉 거쳐 구병산 방향으로 갈 때는 차라리 스틱은 접어서 베낭에 집어 넣고 가는게 차라리 낫다.

 

오른쪽의 신선대에서 펼쳐진 853봉쪽의 바위들...

 

구병리 마을에 있다해서 구병산? 구병산 정상보단 주변 경관이 훨씬 낫다.

 

 

구병산 정상에서 본 저 멀리의신선대와 바로 앞 853봉

 

 

구병산 정상석 뒷 면에는 충북 알프스 설명해 놓고 있다.

 

하산길의 나무 통로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