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설악산 무박산행(오색-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백담사-용대리)

강원권산행

by 엄태환 2022. 10. 3. 10:19

본문

728x90
반응형

설레는 마음으로 설악산 무박 산행을 떠난다.

1개월 전에 카페에 공지를 하였을 때만 해도 힘든 여정에 함께할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고민도 했는데 그래도 많은 지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차로 설악의 오색으로 출발한다.

오르고 또 오르고 싶은 설악의 정상이다.(2022.10.2.)

 

1. 산행일시 : 2022. 10. 2.

2. 산행지 : 설악산

3. 산행 코스 

  (1)코스 : 오색-대청-중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백담사-용대리

  (2)코스 : 오색=대청-중청-소총-봉정암-백담사-용대리

4. 산행거리와 소요 시간 

  (1)1코스 : 21km, 13시간

  (2)코스 : 18km, 11시간

5. 함께한 사람들 : 공주백두산악회원들

 

1코스는 공룡능선을 타는 것이다. 오늘 참여한 회원들의 대부분이 참여한 코스다.

 

 

2코스 산행 지도이다. 10여 명이 이 코스로 걸은 날이다.

 

 

10월 1일 22시에 버스에 탑승하여 인제 휴게소에서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오색약수터에 도착하니 10월 2일 새벽 2시 30분이다. 원래 03시에 산행 시작할 수 있도록 출구 문을 열어주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인지 10여 분 대기하니 출구의 문이 열린다.

 

오색 약수터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1.7km 지점까지는 많은 인파에 밀려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 급경사의 계단길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니 길이 열리는 것 같아 비교적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수많은 인파속에 초반의 진행 속도가 더딘 관계로 설악의 일출을 대청봉에서 만나보지 못하고 직전에 만날 수 있었다

 

설악의 나무들은 본격적으로 곱디고운 가을의 색깔로 변해가고 있었다.

 

 

 

 

대청봉에 오르니 인증하려는 사람들이 거의 100여 m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

30-40여 분 이상을 대기하는데도 사람들의 표정은 너무 밝다.

 

 

설악산을 찾은 것이 7-8번 정도 되는데 대청봉에서 제대로 인증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오늘도 옆에서 순간 촬영을 하고 중청으로 내려간다.

 

 

공룡능선과 울산바위 등이 조망되는데 너무 아름답다.

 

 

대청봉의 눈잣나무 군락지다, 대청봉에서 중청 대피소로 내려오는 곳에 조성되어 있다.

 

중청으로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대청봉의 모습이다.

 

 

중청대피소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다. 이곳은 오색에서 오는 사람, 한계령에서 오는 사람, 봉정암에서 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설악산에서 시작되는 가을이다. 

개천절 연휴를 맞아서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너무 많은 날이다. 사람들이 차려 입은 울긋불긋한 아웃도어에 가을 색으로 변하고 있는 설악의 단풍에 많이 취한 날이다.

 

 

난 개인적으로 공룡능선을 5번 걸었다.

오늘도 그곳을 걷고 싶긴 했지만 두개의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다보니 1코스는 산악대장들이 안내하고 나와 사무국장은 봉정암 코스를 안내하기로 했다. 그래서 좀더 쉬운(?) 길을 걷는 날이다.

 

봉정암에서 중청대피소를 찾는 야간 탐방객을 위해 마련해 놓은 안전길잡이다.

 

 

소청대피소에서 봉정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소청대피소에서 봉정암으로 내려가면서 만나는 뷰 포인트 중에 하나다.

 

 

 

 

 

 

봉정암 불당에도 가을이 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도발이 쎄다는 봉정암 주변의 경관이다.

 

공양시간이 맞지 않았는데도 2코스를 걷는 우리들은 봉정암에서 뜨뜻한 미역국으로 아침 공양을 받을 수 있었다.

 

봉정암 주변 부속 건물을 짓는 중이다.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맛있는 미역국으로 배를 채운 다음 이제는 백담사를 향해 걸어간다.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는 10.6km다. 계속 내리막길을 가야하는데 곳곳에 폭포와 멋진 단풍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쌍룡폭포

 

 

 

멀리서 바라보니 순하게 보이는 용아장성의 일부 모습이다.

 

 

 

수렴동 대피소

 

 

영시암

 

배초향의 향내를 맡아보고

 

걷다보니 백담사에 도착했다.

 

오늘 참여한 회원들에게는 모두 2,500원의 버스비를 현금으로 분배해 드렸다. 백담사까지 산행을 한 다음 용대리로 가는 마을 버스를 타고 모임장소로 내려올 수 있도록

 

백담사에서 용대리로 가는 마을버스는 10대가 운영이 된다. 정해진 시간표는 없지만 금방금방 버스가 손님을 실어 나르고 있긴해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날이다.

 

 

오늘 등산의 마무리는 용대리에 있는 '사조 소문난 식당'에서 한다. 황태구이정식에 간단한 주류를 담아서 하기로 했다.

 

산행 후에 먹는 황태구이 정식이 너무나 맛있게 느껴지는 날이다.

 

설악산을 걷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은 무박 산행으로 두개의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다보니 목적지에 도착한 사람들의 시차가 너무 차이가 심했다. 식당에서 함께하기로 했던 만찬이었는데 하는 수 없이 도착하는대로 4명씩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리와 허벅지에 쥐가 나서 희운각에서 설악동으로 하산한 회원과 중간에 다리에 통증이 있어 조금 지체했단 회원도 있었지만 모두 안전 산행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인 날이었다. 도와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고 다음 달엔 순창 강천산 산행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오늘 산행 마무리 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