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의 중순이다.
오늘은 금강수목원 산책길을 걸어보려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분홍색깔의 낮달맞이꽃이 싱그러운 날이다.
멕시코가 원산인 귀화식물로 바늘꽃과의 두해살이풀로 4개의 꽃잎을 달고 있다. 꽃이 낮에 피고 밤에는 접는다해서 낮달맞이꽃이라 부른다.
금강수목원 매표소를 지나 야생화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비비추는 지금 풍성한 잎을 키워내고 있는 중이다.
자주달개비의 꽃말은 왠지 서글프다.
'사랑할 수 없습니다'
큰까치수염도 꽃대를 멋지게 휘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26도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난 맑은 날
하늘은 더없이 푸르다.
오가는 사람 1도 없는 날
혼자 걷는 길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좀작살나무에 꽃이 피었다
꽃보다도 보랏빛의 구슬같은 열매가 더 아름다운 작은 나무다
산수국의 계절이다.
산책로 주변의 몇 곳에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지금 꽃이 피는 중이다.
따사로움이 더해 무더운 날이다.
그래도 금강수목원과 충남산림박물관 산책길은 숲으로 둘려싸여 있기에 햇빛을 피해 걸을 수 있어 좋다.
밤나무의 수꽃은 너저분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때죽나무에 달린 충영(벌레집)도 꽃마냥 아름답기만 하다.
낭아초도 꽃을 달고 있는 중이고
개망초도 자세히 보면 무척 아름다운 꽃이다.
산림박물관 근처에서 만난 도깨비가지
별모양의 털과 날카로운 가시를 달고 있다.
산림박물관 근처의 호수에는 수련이 두둥실 떠 있구나.
미선나무의 열매 모양은 궁궐에서 시녀들이 들고 있는 부채모양을 닮았다.
매표소 앞 정원에서 만난 해당화 열매
해당화 꽃이 아직도 달려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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