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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져버린 내장산자락을 종주하다.

전라권산행

by 엄태환 2014. 11.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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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흐린 날씨에 땅바닥이 흠뻑 젖어있다.

밤사이에 비가 내린 듯 하다.

낮엔 어떨지.

전날엔 백두대간 두번째 산행을 해서 일요일에 푹 쉬려고도 했지만 세종시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월례 산악회 모임이 있는 날인지라 서둘러 베낭을 꾸렸다.

 

2014.11.25(일)

산악회와 함께한 이번 산행길은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다.

정읍을 거쳐 내장산 입구에 도착하니 관광차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금년도엔 시즌 아웃이란다.

지난 주까진 발 디딜 틈도 없을만큼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는데....

내장사쪽으로 올라가며 바라보니 가을의 멋진 단풍이 거의 져버리고 물이 젖은 나뭇잎만 바람에 나뒹굴고 있다.

 

내장산은 영은산(靈隱山)이라고도 한다. 높이 763m이다. 노령산맥의 중간 부분에 있으며 신선봉(神仙峰:763m)을 중심으로 연지봉(蓮池峰:720m)·까치봉(680m)·장군봉(670m)·연자봉(660m)·망해봉(640m)·불출봉(610m)·서래봉(580m)·월령봉(420m) 등이 동쪽으로 열린 말발굽 모양으로 둘러서 있다.

주요 지질은 백악기 말의 화산암류이고 주요 암석은 안산암으로 절리(節理)가 나타나 산꼭대기에는 가파른 절벽, 산 경사면에는 애추(崖錐)가 발달되어 있다. 식물은 참나무류·단풍나무류·층층나무류 등의 낙엽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능선에는 비자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나타난다. 신선봉·장군봉 등에 있는 굴거리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되었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다. 백제 때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으며 금선폭포·용수폭포·신선문·기름바위 등도 잘 알려져 있다. 등산로는 능선 일주 코스와 백양사까지의 도보 코스가 주로 이용된다. 1971년 서쪽의 입암산(笠巖山:654m)과 남쪽 백양사 지구를 합한 총면적 7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다.(두산백과사전에서)

 

산악회에서는 오늘 일정을 내장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연자봉-신선봉-까치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잡았다.(4시간 10여분 소요)

그러나 산을 진짜 좋아하는 4명은 일행을 뒤로 하고  내친김에  내장산 8개 봉우리 중 7개 봉우리를 종주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내장사 탐방지원센터-전망대-연자봉-신선봉(763.2m)-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벽련암-내장사 탐방지원센터까지 실제 거리가 거의 20여 km로 8시간 남짓 소요된 듯 하다.

불출봉 지나 서래봉 오는 길에 만나는 마의 철 계단은 백미이다. 아마 1kg정도의 살이 빠질 것이다.

 

 오늘 걸어온 길

 

 

 

 

 

 

 

단풍이 져버린 길을 따라서...

 

전망대

겨우살이가 무척 많은 산이다.

문필대

 

 

 

 

 

 

 

 

 

 

 

 

 어느 곳으로 넘어가야 하나? 잠시 고민중

불출봉에서 서래봉으로 가보자

서래봉 가는 길에 마의 철계단...숨이 벅차오른다. 물 한모금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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