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의 구봉산은 지금 공사중

예전에 운장산과 연계산행하려 했다가 날씨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었던 전북 진안의 구봉산.

8개의 작은 봉우리와 한개의 큰 산봉우리...도합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다해서 구봉산이렸다.

4봉과 5봉사이의 구름다리 공사중이라 등산로를 임시 폐쇄하고 있다는 전북 진안의 구봉산을 찾았다.(2014.10.4)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량이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 옆 도로에 고작 2대의 승용차 뿐...한켠에서는 수확기 농부들이 벼를 말리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공사중이라는 걸 알아서 이곳을 찾는 이가 별로 없는지도 모르겠다.

 

벼를 말리고 있는 아저씨한테 상황을 여쭈니 구봉산 공사중이라 주차장도 당분간 폐쇄했단다.

1봉에서 8봉까지의 등산로가 폐쇄되었으니 주봉(9봉)만 올라갔다 오란다.

 

들머리를 물어물어 찾고선 무작정 9봉으로 내달린다.

생각보다 급경사에 암릉지대의 육산이라 오르는데 힘이 든다.

올라가는 동안 내내 봉우리 쪽에서는 공사하는 기계소리, 쇳소리가 짜증나게 한다.

 

해발 1,002m의 구봉산 정상석이다.

 

 

구봉산 주차장 옆의 등산 들머리엔 출입통제의 플래카드가 가로막고 있다.

그냥 통과할까 고민하다가 주민의 말대로 동네 거쳐 9봉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윗양명 마을의 교회쪽으로 올라오니 동네 입구에 양명정 정자가 손님을 맞고있다.

여기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물한모금 마시고....

출발이다.

양명리 저수지 아래에서 바라본 8개의 봉우리...오른쪽부터 1봉이고 왼쪽이 주봉이다.

들머리를 폐쇄했다해서 오늘의 산행은 8개 봉우리를 눈으로만 바라보고 올라가야 될 것 같다.

저수지 제방의 왼편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

뭐가 잡히냐니까 손바닥만한 잉어와 작은 붕어도 나온단다.

오늘 등산객 많이 올라갔냐 물으니 별로 없단다.

 

 

구봉산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다.

9봉 바로 직전에 바라본 8개 봉우리 모습

 

구봉산 정상 10m전인데 이정표엔 0.1km로 표시되어 있다.

정상 표지석이다. 9번째 봉우리이며 천왕봉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9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8개 봉우리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통제한다해도 무조건 가보자.

8-7-6-5-4-3-2-1봉을 향해  출발이다.

정상에서 하산하다보면 8봉가는 곳과 주차장 가는 길목이 나오는데....고민하다 8봉쪽으로 올라갔다.

8봉에서 바라본 9봉 정상

8봉에서 7봉사이엔 구름다리가 있다. 건너편 정자가 보이는 곳은 5봉이다.

구름다리 건너편 7봉 모습

7봉의 아름다운 모습

 

 

 

6봉 모습

 

6봉에서 뒤돌아본 주봉 모습

대단한 생명력이다. 바위틈에서 버티고 있는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