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산이 있다

방파제 낚시라도 해볼 겸 충남 서천의 홍원항을 찾았다. 주꾸미 낚시 시즌이라서인지 그 넓은 주차장은 빈틈이 없다. 방파제 인근의 식당 앞 공터를 찾아 어렵사리 주차하고 들어간 곳은 '홍원항횟집'이다. 오늘은 꽃게찜이 먹고 싶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것은 간단하다. 리필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숫놈으로 4마리가 제공된다. 주방에서 대충 익혀서 나오긴 하지만 가스레인지에 올려 놓고 맛 좋은 냄새가 날 때 까지 찜통에 넣고 약한 불을 피워주면 먹기 좋다. 맛을 보니 굿이다. 아내가 하는 말 '오늘 꽃게찜 주문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란다. 빵빵하게 점심을 먹은 다음 홍원항 방파제를 따라 걸어본다. 낚시하는 조사들 몇 사람이 보이긴 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에다가 조황이 너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방파제 낚시하려던 ..

국내여행 2022. 9. 14. 12:59

호태산 산행하고 있는데 폰 전화가 온다. 점심을 같이 하자는 동서의 전화다. 만난지 무척 오래되었기에 만나기로 하고 서둘러 하산한다. 호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룡산 줄기가 가을 분위기에 더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지는 날이다. 한때 우리나라 직물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남 공주의 유구에는 몇 군데의 맛집이 있는데 오늘은 아구찜으로 알려진 옛날집을 찾아가 본다. 아구찜을 주문하니 기본 찬이 먼저 제공된다. 시골에 위치한 식당이라지만 음식은 정갈하니 맛도 괜찮은 곳이다. 그다지 맵지 않은 풋고추는 몇 번 리필을 할 정도로 맛이 좋다. 오늘 주문한 음식은 아구찜 中으로 하고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하려 한다. 4명이 오면 '중'자로 시키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유구 전통시장을 한바퀴 둘러 본다. ..

국내여행 2022. 9. 14. 12:43

바우정원은 식당 분위기가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하고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세종의 맛집이다. 귀한 손님을 모시기에도 좋고 각종 기념일 행사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백두대간을 종주한 후배가 기념으로 한턱 낸다고 해서 저녁 모임으로 가 본다. 예전에 손주녀석 백일 기념으로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서 대충 그곳의 분위기는 알고 있던 터였다.

국내여행 2022. 9. 14. 12:25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을 둘러보고나서 찾은 곳은 전주 맛집으로 소문난 두루미밥상집이다. 한정식맛집으로 가성비가 괜찮은 곳이다. 처음에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것을 보았는데 무척 깔끔하고 정갈하다. 한 점 먹어보니 맛도 괜찮은 것 같다. 테이블마다 인덕션에 갖추어져 있어 된장국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드디어 한상차림이 완성되었다. 먹음직 스럽다. 음식 하나하나에 주인장의 정성이 그득 담긴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내여행 2022. 9. 14. 12:05

1+1의 태풍으로 사상 최대의 위력을 과시할 거라는 예보에 밤잠을 설쳤는데 힌남로는 생각보다 내륙지방에는 커다란 피해를 남기지 않고 빠져 나간 것 같다. 2022. 9.6. 주꾸미 바다낚시를 가려고 했었던 날이다. 태풍으로 인해 출조가 취소되는 바람에 주변의 야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나비가 하늘거리며 춤을 춘다. 가우라를 만나다. 미국이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자연 상태에서도 월동하며 잘 자란다. 꽃은 나비모양이며 흰색이나 연분홍색으로 핀다. 수술이 무척 길게 늘어지며 나비바늘꽃이라고도 부른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개맨드라미는 한해살이풀로 요즘엔 원예용으로 많이 심는다. 꽃의 모양이 여우 꼬리를 닮아서 여우꼬리맨드라미라고도 부른다. 측백나무의 열매를 보니 어릴적 친구들과 놀이했던 추억이 떠 오르..

국내여행 2022. 9. 14. 11:42

풀잎에도 하얀 이슬이 맺힌다는 날이 백로(白露)다. 24절기 중에 15번째로, 밤의 기온이 이슬점 아래로 내려가 완연히 가을의 기운이 나타나는 날이라 한다. 백로날 아내와 함께 찾아간 곳은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이다. 계절마다 찾는 곳인데 백로날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그곳으로 달려가 보았다. 1. 찾은 날 : 2022. 9. 8.(목) 2. 찾은 곳 :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3. 함께한 사람 : 아내와 둘이서 ​ 전주수목원 | 한국도로공사 (ex.co.kr) 전주수목원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비영리수목원으로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1972년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를 위해 수목 및 잔디를 생산공급하는 묘포장으로 출발해서 1983년부터 식물을 수집하기 시작하여 199..

국내여행 2022. 9. 14. 11:12

산악회의 정기 산행일이다. 태풍 힌난노가 북상하면서 기상특보가 전해지는 날에 산악회의 산행을 추진해야 하는지 취소해야 하는지 고민고민하다가 임원진의 의견을 들어 순창 용궐산 산행을 추진하였다. 제주의 서귀포엔 집채만한 파도가 직격했다는 뉴스도 전해지고 심란한 이른 아침이다. 다행히 용궐산 산행하는데 입산을 통제한다는 얘기는 없다. 이른 아침 산악회 버스에 오르니 사전 예약한 회원들 대부분이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다. 순창의 용궐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좋다. 비바람이 심하거나 입산을 통제한다면 플랜 B로 드라이브하며 귀가하려고 했었는데 산행하기에 날씨가 너무 좋은 거다. 1. 산행 일시 : 2022. 9. 4.(일) 2. 산행지 : 전남 순창 용궐산-채계산 출렁다리 3. 산행 코스 : 거북이..

전라권산행 2022. 9. 14. 10:45

군산 구불길은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숲이 우거진 길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군산도보행 길을 말한다. 구불1길(비단강길), 구불2길(햇빛길), 구불2-1길(미소길), 구불3길(큰들길), 구불4길(구슬뫼길), 구불5길(물빛길), 구불6길(달밝음길), 구불6-1길(탁류길), 구불7길(신시도길), 구불7-1길(새만금길), 구불8길(고군산길)이 있다. 1. 일시 : 2022. 6. 26.(일) 2. 걸은 곳 : 군산호수 둘레길(청암산 등산길과 수변로) 3. 거리와 소요 시간 : 10여 km, 3시간 10분 4. 함께한 사람들 : 야생산악회원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호수 주변 주차장엔 빈틈이 없다. 엄청나게 많은 자동차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알고보니 코리안컵 수상스키, 웨이크 스포츠 대회가 3년 만에 열리는 날이..

전라권산행 2022. 6. 29.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