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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영남알프스 가지산&백운산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7. 11.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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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영남 동부 지역인 경주, 청도, 울산, 밀양,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있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1,032m),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08m), 천황산(1,189m),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취서산(1,059m), 문복산(1,015m) 등으로 이어진 산줄기를 이르는 말이다.

 

갑자기 추워진 초겨울이다. 게다가 강풍 주의보까지 내려졌단다.

오늘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영알에서 가장 높은 가지산을 가기로 한 날이다. 암봉처럼 우뚝 솟아오른 백운산까지 연계하여 산행하려고 한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 백운산 정상에 서면 영알의 대부분 산줄기가 보인다.>

 

 

1. 산행 일시 : 2017. 11. 19.(일)

2. 산행지 : 경남 밀양의 가지산&백운산

3. 산행 코스 : 석남 터널-중봉-가지산-자살바위-1080봉-백운산-삼양교

4.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9km내외, 4시간 30여 분

5. 함께한 사람들 : 어울림 산악회 멤버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엄청난 바람이 불어댄다.

긴 장갑을 착용했는데도 손이 시렵고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다. 백운산으로 가는 능선길을 걷는데 체감온도가 아마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을 듯 한 날이다.

이젠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가지산만 둘러보고 하산하였으나 선두에서 함께한 8명은 백운산까지 연계하여 산행하였다.

 

 

석남 터널에서 1시간 쯤 올라오면 만나는 간이 매점인데 몇년 전의 모습과 변함이 없다. 예전에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올라갔었는데...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이곳을 찾은 손님은 보이지 않는다.

 

가지산 정상까지는 3.8km, 1시간 30-40여 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석남터널에서 2.5km지점에 있는 중봉인데 여기까지 올라오는 경사 길이 제법 힘들어 1시간 10여 분 소요된다 .

뒤로 보이는 곳은 가지산 정상이다.  정상까지는 20여 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

 

가지산 정상석에서 인증하는데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불어대는지 날아갈 것 같다.

 

정상에서 후다닥 내려와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가지산 정상을 올려다 본다.

 

 

가지산 정상 언저리에서 바라본 헬기장과 운문산 방향의 영남알프스 산줄기가 어여쁜 모습으로 조망된다.

 

가지산 정상 아래 대피소에서 바라본 1,092봉과 이어진 산줄기가 맛지다.

 

헬기장 근처에는 철 지난 억새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저멀리엔 천황산 자락도 보이고

 

 

 

정상석을 대신하는 나무

 

오늘 선두에서 함께하는 회원들은 8명이다. 백운산까지 가기로 약속하고 곧장 걷는다.

 

백운산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 가지산과 중봉(가운데)은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 우리들은 왼쪽의 능선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삼양 마을까지의 1.45km는 급경사 암릉 구역이라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을 듯 하다.

 

 

백운산(白雲山) 정상이다.

흰 구름의 백운산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있다. 남한에 백운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산이 50여 곳에 이른다고 한다. 전남 광양, 경기 포천, 강원 영월의 백운산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밀양의 백운산도 명산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인증한다.

정상에 서니 영알의 많은 산줄기들이 가까이 보이는 듯 하다. 운문산이 바로 옆에 있고 아래로는 얼음골 마을, 저멀리로는 천황, 재약산 자락과 간월, 신불도 보인다.

가지산에서 이곳에 오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고 또한 삼양교까지 내려가는 길은 사람의 발자국이 별로 없는데다가 급경사의 암릉과 쌓여있는 낙엽으로 인해 네발을 동원해야 하는 난코스 구간이라서 조심조심해야 한다.

 

소곡주를 준비해온 여사님 덕분에 앉은뱅이 술로 한잔씩하고 이젠 하산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얼음골 마을(사과로 유명하다.)과 오른쪽이 운문산, 왼쪽의 저 멀리로는 천황산

 

오늘 함께한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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