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산(1,051m)
강원도 홍천과 춘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우뚝 솟구쳐있는 세 봉우리의 정상을 오르면서 느끼는 스릴은 이곳을 와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 정상에 서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소양호의 멋진 모습에 넋을 잃을 정도로 멋진 곳이기도 하다.
<가리산 제1 가리봉 정상에 세워진 표지석>
강원도 1박 2일의 혼자 여행을 홍천으로 떠난다.
1일차 일정 : 가리산 등반, 인삼송어축제장 구경, 숙소에서 쉬고
2일차 일정 : 평창 백덕산 등반
가리산은 홍천강의 발원지이자 소양강의 수원을 이루고 있으며 강원도 최고의 조망처라고 한다.
1. 산행 일시 : 2018. 1. 19.(금)
2. 산행지 : 홍천 가리산
3. 코스 : 가리산 자연휴양림-합수곡-가삽고개-가리봉2,3봉-정상(1봉)-석간수-무쇠말재-합수곡-휴양림주차장
4.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7.5km, 3시간 30분
5. 함께한 사람 : 혼자
박무로 인해 정상에서의 조망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동절기라서인지 찾는 사람이 없어 외로운 산행을 하였다.
매표소에서 입장료2,000원 + 주차료 3,000원 지불하고 주차장으로 가니 나의 승용차 말고 다른 사람의 차량은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산행의 들머리인 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바라본 가리산 정상의 봉우리 모습이다.
가삽고개에 오르니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불어댄다. 오른쪽으로 소양호가 있는데 날씨가 흐려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물 한모금 마시고 있는데 혼자 산행하는 사람 딱 한사람 만났다.
가리봉2,3봉 올라가는 길목이다. 위험구간이라는 경고판을 보니 은근히 겁이 난다.
가파른 세곳의 봉우리를 올라가야 하니 스틱은 접어서 베낭에 집어넣고...
2봉에 오르는데 식은 땀이 나기도 한다. 오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나홀로 빙벽을 네발로 기어서 정상에 선다.
저 건너편에 가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보인다.
2봉에서 바라본 가리산 제1봉(정상)
저곳을 어떻게 기어 올라가야 한데?
어렵사리 가리산의 제1봉 정상에 오르다.
겨울 눈이 쌓여있을 때 이곳을 오르기는 정말 위험하고 어려운 곳이라서 권하고 싶지 않다
다른 계절에 이곳을 찾으면 주변 경관이 환상적일 듯 하다. 오늘은 소양호도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가리봉 정상에서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멋지게 보인다.
정상에서 무쇠말재 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
급경사지역의 일부 구간은 남향이라서 눈이 녹아 내려가는데 그다지 위험스럽지는 않아 다행이다.
가리산 자연 휴양림에는 동절기인데도 숙박하는 팀들이 여럿 보이기도 한다.
혼자 산행하면서 고생을 하긴 했지만 좋은 곳을 둘러본 멋진 경험을 한 날이다.
가리산은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는 산행 코스를 걸어보는 것에다가 덤으로 가족단위로 휴양림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설까지 마련된 곳이라서 앞으로는 멋진 관광지로 각광받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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